현대차 이어 기아도 ‘어닝 서프라이즈’
영업익 2조8740억 ‘상장사 중 2위’
영업이익률은 12.1%로 현대차 앞서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도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기아는 올해 1분기 매출 23조6907억원, 영업이익 2조874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의 추정치인 2조3170억원보다 24%나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12.1%나 됐다. 기아의 영업이익은 현재까지 발표된 상장사 중 2위다.
기아는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등 3가지 실적에서 모두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총 76만825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12% 판매량이 증가했다. 판매량 증가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의 상승폭은 훨씬 컸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78.9%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률 12.1%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기아는 밝혔다. 기아의 영업이익률은 현대차(9.5%)보다 높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 증가가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친환경차는 지난 1분기 13만3000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1% 증가했다.
기아는 앞으로 심화될 자동차 시장의 경쟁에 전기차로 대응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EV9을 국내에 먼저 출시하고 하반기 유럽과 미국 등 선진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기아는 EV9이 제공하는 차원이 다른 전기차 경험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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