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재도약의 조건…체육시설과 스포츠클럽 확대
[앵커]
4월 '스포츠 주간' 연속 보도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한국 생활체육의 실태와 개선 방향을 점검합니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스포츠 선진국의 조건은 크게 공공 체육시설 확대와 스포츠 클럽의 활성화인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전 코로나 19로 직격탄을 맞은 곳은 체육 시설이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상당수가 문을 닫았고, 운동 부족으로 인해 국민들의 체력은 더 떨어졌습니다.
서울의 한 공공 체육센터. 60, 70대 어르신들이 수영장에서 음악과 함께 아쿠아 댄스를 즐깁니다.
[차영자/수영 동호인 :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데가 있어서 좋아요. 어깨가 아팠는데 솔직히, 그런데 하고 나면 덜 아파요."]
집에서 가깝고 이용료가 저렴한 공공 체육 시설은 생활 체육 확산의 필요 조건입니다.
문체부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은 공공 체육시설을 더 원하지만 현실은 민간 시설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수요에 비해 공공 체육 시설이 부족한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인기 스포츠로 부상한 테니스의 경우 공공 테니스장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조용만/문화체육관광부 제 2차관 :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시설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곳을 연령별 계층별로 다양하게 신축하고 지원하려 하고 있습니다."]
개인 운동을 넘어서 동호회 차원의 체육 활동도 확산될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의 동호회 체육 가입 비율은 약 17%에 불과했습니다.
코로나 여파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만큼 지역, 직장 단위 개념의 스포츠 클럽 문화가 되살아나야 합니다.
[김유리/마라톤 동호인 : "달리기를 일주일에 한번 하는데 기분도 좋고 사람들이랑 친해지고 만날 계기가 돼서 너무 좋아요."]
코로나로 주춤했던 생활체육 선진국으로의 도약, 다시 출발점에 섰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신승기
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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