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가 친정팀 사냥’ 강원 최용수호, 서울 제물로 9G만에 첫승…제주, 광주에 1-0 신승

김용일 2023. 4. 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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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친정팀 FC서울을 제물로 개막 이후 9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2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서울과 홈 경기에서 3-2, 펠레스코어 승리를 거뒀다.

반면 직전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 라이벌전에서 3-1 완승한 서울은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승점 16으로 제자리걸음, 4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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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이웅희가 2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FC서울과 홈경기에서 후반 45분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독수리’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친정팀 FC서울을 제물로 개막 이후 9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2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서울과 홈 경기에서 3-2, 펠레스코어 승리를 거뒀다. 2-2로 맞선 후반 45분 이웅희의 극장골이 터졌다.

1승4무4패(승점 7)를 기록한 강원은 11위를 유지했지만 지긋지긋한 무승 고리를 끊으면서 반전 디딤돌을 놓았다. K리그1에서 승리가 없는 건 이제 수원 삼성(2무7패) 뿐이다. 반면 직전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 라이벌전에서 3-1 완승한 서울은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승점 16으로 제자리걸음, 4위로 떨어졌다.

강원으로서는 다득점 승리여서 더 반갑다. 지난 8경기에서 단 3골에 그쳤다. 필드골은 단 1골이었다.

최 감독은 양현준~박상혁~김대우에게 공격진을 맡겼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지난 수원전에서 첫 필드골을 가동한 황의조와 쐐기포 주인공 팔로세비치를 벤치에 뒀다. 일류첸코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서울이 초반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몰아붙였는데 강원도 끈끈한 방어로 이렇다 할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준비한 역습 전략을 제대로 펼쳤다. 전반 24분 양현준이 페널티 아크 왼쪽을 파고들어 중앙으로 내준 공을 박상혁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일류첸코 대신 황의조를 투입했다. 또 수비진에서는 박수일과 권완규를 불러들이고 이태석, 이한범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러나 강원은 후반 킥오프 20초 만에 추가골에 성공했다. 정승용이 왼쪽 측면에서 깔아찬 공을 서울 수문장 백종범이 잡으려다가 옆구리로 빠뜨렸다.

서울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7분과 23분 세트피스로 연달아 골을 잡아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모두 기성용이 차 올렸는데 문전 혼전 상황에서 임상협이 집중력을 발휘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다시 한 번 강원의 첫 승이 불발되는 듯했다. 그런데 서울은 후반 29분 황의조가 허벅지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다. 오름세가 꺾였다.

강원은 결국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했고 후반 종료 직전인 45분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교체 요원 갈레고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때린 슛이 서울 수비진 맞고 튀어올랐는데, 이웅희가 가슴으로 절묘하게 제어한 뒤 절묘한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제주 유나이티드 서진수와 헤이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원정 팀 제주 유나이티드가 홈 팀 광주FC를 1-0으로 눌렀다. 후반 31분 서진수가 헤이스의 크로스를 헤더 결승골로 연결했다.

이 경기는 성남, 제주를 거치며 오랜 기간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춘 남기일 제주 감독과 이정효 광주 감독의 첫 사령탑 맞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다. 남 감독이 ‘선배 사령탑’답게 승점 3을 먼저 거머쥐었다.

제주는 3승2무4패(승점 11)로 7위가 됐고, 광주는 4승1무4패(승점 13)로 5위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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