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된 AI 로봇…호텔 누비며 심부름 척척
[KBS 제주] [앵커]
제주의 한 복합리조트가 도내 처음으로 객실로 물건을 배송해주는 AI 로봇을 도입했습니다.
단순 서빙 업무를 넘어 서비스 분야까지 로봇 시장의 영역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의 한 복합리조트입니다.
사람 크기만 한 로봇이 리조트 로비를 쉴새 없이 누비고 있습니다.
객실로 편의점과 호텔 물품을 배송해주는 AI 로봇입니다.
객실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서 맥주와 물, 육포를 주문해보겠습니다.
주문 알람이 전송되자, 직원이 물건을 로봇에 담습니다.
최대 객실 3곳까지 동시에 배송할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 통신장치가 설치돼 있어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층수를 지정해 이동하는 게 특징입니다.
도착하면 로봇이 객실 전화로 알려줍니다.
주문한 지 5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요.
객실 앞에 이렇게 물건이 도착했습니다.
제주 숙박업소 가운데 실내 배송 로봇이 도입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로봇 5대가 건물 2개 동, 1,100여 규모 객실을 오가며 물품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이상호/KT AI 로봇사업단장 : "한 달 기간에 편의점 물품 배송을 126건 정도 했고요. 이동 거리로 치면 204회 배송하고 120km를 왔다 갔다 했죠."]
리조트 측은 투숙객의 편의성과 업무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어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용남/KT 제주본부장 : "제주도 내에 있는 특급호텔에 로봇 확산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중 고객이 이용하는 로비나 카지노 쪽에 로봇을 확대 보급할 예정에 있고요."]
단순 서빙 업무를 넘어 서비스 분야까지 국내 로봇 시장의 영역이 날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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