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권총 수하물에 넣어 호주 입국하려던 美 시민권자 체포

이예림 2023. 4. 26. 21: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총기 규제가 엄격한 호주로 금도금 총기를 반입하려던 미국 국적 28세 여성이 적발됐다.

호주는 1996년 태즈메이니아에서 총격범에 의해 35명의 희생자가 나온 포트 아서 대학살(Port Arthur massacre) 사건 이후 전면적인 총기 규제 법안을 시행하고 있다.

미 NBC 방송은 호주가 총기 규제 법안 시행 이후 관련 범죄가 연간 7.5% 감소했으며, 총기 관련 자살율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총기 규제가 엄격한 호주로 금도금 총기를 반입하려던 미국 국적 28세 여성이 적발됐다.

호주 국경 수비군(ABF)은 25일(현지시간) 24K(캐럿) 상당의 금도금 권총을 수하물에 넣고 시드니국제공항에 도착한 여성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사진=호주국경수비군 제공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해당 여성은 1901년 제정된 호주 관세법 233BAB(5) 조항에 따라 기소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총기를 고의로 소지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여성의 비자는 취소될 수 있으며 법원 판결에 따라 호주에서 추방될 수 있다고 ABF는 전했다. 최악의 경우 그는 호주법에 따라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호주는 1996년 태즈메이니아에서 총격범에 의해 35명의 희생자가 나온 포트 아서 대학살(Port Arthur massacre) 사건 이후 전면적인 총기 규제 법안을 시행하고 있다. 이후 호주 정부는 모든 자동 및 반자동 총기 소유를 금지하고 60만개 이상의 총기를 수거해 폐기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에서 온 공항 승객으로부터 압수된 총기류 수가 기록적으로 많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지난해 12월 중순 기준으로 총 6301개의 총기가 검색대에서 압수됐다고 밝혔다. 

미 NBC 방송은 호주가 총기 규제 법안 시행 이후 관련 범죄가 연간 7.5% 감소했으며, 총기 관련 자살율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전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