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병’ 동반한 코로나19 새 변이 확산
[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그 전 주보다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감염되면 눈병이 생기는 게 특징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도에서 크게 유행 중인 새로운 코로나 변이 XBB.1.16이 지난달 9일 국내에서 처음 검출됐습니다.
현재까지 152건이 확인됐습니다.
'아크투루스'라는 별칭이 붙은 새 변이는 발열과 기침 등 일반적인 코로나 증상과 함께 일부 확진자에게서는 결막염이나 안구충혈, 눈가려움증 등 눈병이 동반되는 게 특징입니다.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해 전파력이 1.17에서 1.27배 강해 인도를 비롯해 미국과 싱가포르, 호주와 캐나다 등 여러 국가로 확산 되는 추세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 변이를 '관심 변이'로 지정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신규 변이가 나타나면 면역회피 능력이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그렇지만 중증도가 증가한다는 보고는 현재까지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도 전주보다 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유행지수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08로 1보다 크게 나타나 최근 전파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당국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변이의 영향을 면밀히 감시하겠다면서도 주간 사망자 수는 11주 연속 감소하는 등 여러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간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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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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