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보러 왔어요” 라팍 관중, 평소 ‘2배’...역시 흥행카드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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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이승엽(47)이 대구에 떴다.
라팍에서 만난 한 삼성팬은 "사실 삼성의 이승엽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을 보니 어색하다. 그래도 처음으로 대구에 온다고 해서 회사 사람들하고 같이 왔다. 이승엽 보러 왔다"며 웃었다.
2017시즌 후 성대한 은퇴식이 열렸고, 삼성과 삼성팬들은 그렇게 이승엽을 떠나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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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국민타자’ 이승엽(47)이 대구에 떴다. 삼성 소속은 아니다. 두산 감독으로,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왔다. 신분이 ‘확’ 변한 셈이다. 그래도 팬들은 이승엽 감독을 보기 위해 라이온즈파크를 찾았다. 거의 평소보다 두 배 관중이 늘었다.
삼성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주중 시리즈 첫 경기에서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와 구자욱의 대포 등을 통해 1-0의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부터 화제가 된 부분이 있다. 이승엽 감독의 라팍 방문이 그것이다. 지난해 10월 두산 감독으로 선임됐다. 삼성의 상징과 같은 인물이었다. 다른 팀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소식이었다.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삼성과 한 번 만났다. 그때는 잠실이었다. 그리고 ‘본게임’인 정규시즌에서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했다.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이승엽 감독은 담담하게 “한 경기일 뿐이다”고 선을 그었지만, 보는 이들도 그럴 리는 없다.
관중이 말해준다. 이날 라팍에는 9213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주중 경기임을 고려하면 많은 수치다. 특히 올시즌 주중 라팍 관중은 5경기에서 평균 4879명을 기록했다. 이날 평소보다 거의 2배 가까운 팬들이 현장을 찾았다.
‘이승엽 효과’다. 라팍에서 만난 한 삼성팬은 “사실 삼성의 이승엽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을 보니 어색하다. 그래도 처음으로 대구에 온다고 해서 회사 사람들하고 같이 왔다. 이승엽 보러 왔다”며 웃었다. 대체로 팬들의 반응은 유사했다.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은 “많은 관심을 주시는 것은 흥행에 좋은 것 아닐까”라고 했다. 박진만 감독 또한 “야구 침체라 하는데 흥행에 도움이 된다면 좋은 일이다”고 짚었다.
대구 태생에 대구에서 학교를 다녔고, 1995년 삼성에 입단했다. 통산 1906경기, 2156안타, 타율 0.302, 467홈런 1498타점, 출루율 0.389, 장타율 0.572, OPS 0.961을 만들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왕이다. 여전히 리그 역대 홈런 1위다.
2017시즌 후 성대한 은퇴식이 열렸고, 삼성과 삼성팬들은 그렇게 이승엽을 떠나보냈다. 은퇴 후 KBO홍보대사, 해설위원 등을 거쳤고, 예능인으로 나서기도 했다. 야구 예능 ‘최강야구’의 감독이 됐다.
이후 진짜 프로팀 감독이 됐다. ‘적’으로 삼성을 상대한다. 기묘한 매치업이다. 일단 승리가 먼저다. 삼성팬들 또한 삼성의 승리를 원한다. 이기는 것을 바라면서 이승엽 감독까지 같이 보러 라팍에 왔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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