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부상’에 김도균 감독 근심 한가득 “전반부터 안 좋았는데…”

▲ 후반 도중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 김도균 수원FC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공격진들의 부상이 끊이질 않는다.

수원FC는 2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에서 대구FC와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수원FC는 3승 3무 3패 승점 12로 6위를 지켰다. 대구는 2승 4무 3패 승점 10으로 8위가 됐다.

치열한 경기였다. 수원FC는 후반전 이광혁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중반 에드가에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아쉬운 경기다.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힘들어한다. 실점이 아쉬웠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의 폭발력이 약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전체적으로 경기는 주도했지만, 공격진에서 체력 문제가 보였다”라고 밝혔다.

체력 부담에도 섣불리 선수를 바꿀 수 없는 상황이다. 김도균 감독은 “선수 명단에 거의 변화가 없다. 선수층이 타 팀에 비해 약한 것 같다. 김현이나 루안이 활약해야 하는데, 부상으로 빠져 더 어렵다. 대체 자원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첫 선발 출전한 미드필더 김선민에 대해서는 “본인의 역할을 잘 했다. 앞으로도 기대해볼 만하다”라고 답했다.

▲ 활발한 움직임으로 대구의 수비진을 파고들었던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오인표는 후반전 교체 투입돼 측면 공격과 수비를 맡았다. 김도균 감독은 “속도가 있는 선수다. 체력도 남은 상황에서 투입했다. 공수 양면에서 열심히 뛰어주길 바랐다. 실점 후 공격으로 올라갔을 때 기대했다. 심리적으로 급한 면이 있다. 아직은 100%를 보여줄 컨디션이 아닌 것 같다. 좋아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김도균 감독은 이승우의 선발 출전 이유에 대해 “교체 투입되면 경기 템포 따라가기 어렵다더라”라고 설명했다.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이승우의 경기력에 “선발도 괜찮더라”라고 말한 뒤 “다만 전반전부터 근육이 안 좋았다. 전반전에 소통하면서 교체할까 생각도 했다. 10분 정도부터 근육이 안 좋아서 만지더라. 몸 상태가 좋았으면 더 활약이 좋았을 거다. 부상 정도는 확인해야 한다. 좋지 않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경계했던 대구의 높이에 당했다. 에드가에 내준 헤더 실점에 대해서는 “맨 마크에서 졌다. 잭슨도 최선을 다했다. 후반전 집중력이나 수비 포지셔닝이 많이 흔들렸다. 누구 하나 탓하기보다 전체적으로 부족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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