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총장 임명 반발 확산…충청대학교 내부 갈등 장기화 국면
[KBS 청주] [앵커]
신임 총장 임명을 둘러싸고 충청대학교의 내부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교수와 직원은 물론, 학생들까지 나서 신임 총장 임명에 대한 반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화꽃을 들고 추모를 하려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충청대학교 설립자인 '고 월강 오범수 초대 이사장'의 추도식장입니다.
["해마다 철쭉꽃이 피면 또다시 뵙겠습니다."]
이번 추도식은 교수와 직원들이 주도해 마련됐고 설립자의 딸인 오경나 이사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추도식 이후엔 곧바로 신임 총장 임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교원 노조와 직원 노조는 교직원의 반대에도 총장 임명이 강행되면서 대학이 개교 이래 최대 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승인/전국대학노조 충청대 지부장 : "노조도 처음 생긴 것이고 아직 방향을 정확하게 찾지는 못했습니다. 소통을 통해서 조합원과 학교 정상화에 최대한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또, 신임 총장 철회를 촉구하면서 학교 정상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윤호/충청대 교원노조 조합장 : "저희가 같이 계속 회의를 진행하고 있어요. 합의를 해서 계속 한 걸음 한 걸음씩 나가고 (있습니다)."]
학생들도 서명 운동에 동참하고 학교 운영 자료를 요청하는 등 대학을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사회는 신임 총장 임명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신임 총장 임명을 둘러싼 학내 분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충청대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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