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젤렌스키와 통화…"대화·협상 유일한 출구"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시진핑 중국 주석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며 직접적인 소통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시스]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시 주석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소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협상을 권하고 대화를 촉구하는 것이라며 "대화와 협상은 실행할 수 있는 유일한 출구"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우크라이나 대통령 공식 홈페이지]

젤렌스키 대통령은 통화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시 주석과 길고 뜻깊은 통화를 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어 "나는 중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 임명뿐만 아니라 이 통화가 양국 관계 발전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CCTV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중국이 제공한 인도주의적 원조에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평화 회복을 위해 중국이 외교적 수단을 통해 위기 해결에 역할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