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딱 젖은 메디나 “첫 승하고 물 맞으니 기뻐…속상했지만 가족 생각하면서 버텼다.” [MK 광주]
KIA 타이거즈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가 8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과거 팀 에이스였던 헥터 노에시가 떠오르는 압도적인 투구였다.
메디나는 4월 26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팀의 6대 0 완승에 이바지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을 더 정교하게 제구할 필요가 있다. 상대 타자들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말고 진중하게 하나씩 풀어나갔으면 좋겠다. 오늘 경기에선 최소 5이닝 이상 소화해주길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KIA 타선도 메디나의 어깨에 힘을 불어넣었다. KIA는 0대 0으로 맞선 2회 말 소크라테스의 번트 안타와 황대인의 사구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주효상의 1타점 선제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 김규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규성은 상대 선발 투수 송명기와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5구째 131km/h 포크볼을 통타해 비거리 110m짜리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규성의 시즌 1호 홈런.
KIA는 3회 말 무사 2, 3루 기회에서 소크라테스의 희생 뜬공과 5회 말 1사 1, 3루 기회에서 나온 변우혁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그 사이 메디나는 쾌투를 이어갔다. 산발적인 출루 허용에도 큰 위기 없이 순항한 메디나는 5회 초 1사 1루에서 한석현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시즌 첫 승 요건을 충족했다.
6회 초 마운드에 오른 메디나는 1사 뒤 박세혁에게 볼넷을 내주고, 2사 1루에서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메디나는 2사 1, 2루 상황에서 천재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퀄리티 스타트까지 달성했다.
7회 초를 탈삼진 2개와 함께 삭제한 메디나는 8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탈삼진 2개를 포함해 이닝을 매듭지었다. 시즌 최다 이닝인 8이닝 소화와 더불어 시즌 첫 무실점 쾌투였다. 최고 구속 148km/h 투심 패스트볼(58개)과 커터(23개), 그리고 슬라이더(10개)와 체인지업(7개)으로 NC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경기 뒤 김종국 감독은 “메디나가 선발 투수 역할을 너무 잘해줬다. 이번 승리를 계기로 더욱 발전하는 그림을 기대한다. 오늘은 투·타 모든 면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내일도 이 흐름을 유지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지난 세 차례 등판과 달랐던 점음 무엇이었을까. 메디나는 “오늘 커맨드 자체가 내가 원하는 대로 너무나 잘 풀렸다. 경기를 시작하면서 포수와 함께 어떤 구종이 잘 통하는 지 시험해봤다. 잘 들어가는 구종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던 게 지난 등판과 달랐던 점이다. 또 주자에 대해서 거의 신경 안 쓰고 타자와 상대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도 달렸다. 구속이 아닌 커맨드와 타자에 초점을 맞춘 게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디나는 “한국 타자들이 바깥쪽으로 오는 공을 잘 친다고 생각했다. 원래 내 강점은 타자 상대 몸쪽 공인 데 한국 심판들은 몸쪽 공을 잘 안 잡아주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초반에 어려움이 많이 겪은 듯싶다. 오늘 경기가 특별한 계기가 돼서 앞으로 잘 풀릴 듯한 느낌이 든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광주=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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