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레비 회장 생각하면 '진절머리'...맨유, 케인 영입 망설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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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니엘 레비 회장과의 협상을 꺼리고 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케인 영입을 원하고 있지만, 구단은 토트넘의 레비 회장과의 게임에 관여하고 싶지 않는다"고 밝혔다.
맨유는 레비 회장과의 협상에 피곤함을 느끼고 있고, 이 때문에 케인 영입 과정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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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니엘 레비 회장과의 협상을 꺼리고 있다.
케인은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4골을 넣으며 득점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 등 무수한 기록들을 써내려가고 있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가 없다는 것이 옥에 티다.
이에 따라 케인의 이적설이 나날이 더 커지고 있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그를 노렸고,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케인은 잉글랜드에 남아 앨런 시어러의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 기록을 넘보고 있으며, 이를 위해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맨유와의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언급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만약 토트넘이 맨유에게 케인을 매각할 경우 1억 파운드(약 1,667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다. 이것이 충족된다면 맨유는 케인에게 제안을 건넬 것이다"고 밝혔다.
맨유가 케인 영입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속도는 붙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맨유가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과의 협상을 꺼리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케인 영입을 원하고 있지만, 구단은 토트넘의 레비 회장과의 게임에 관여하고 싶지 않는다"고 밝혔다.
레비 회장은 긍정적인 의미로 '협상의 대가' 혹은 부정적인 의미로 '악명 높은 협상가'로 통한다. 레비 회장의 '구두쇠' 면모를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과거 토트넘에서 맨유로 이적했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예로 들었다. 매체는 "맨유는 2008년 이적시장 마감일에 베르바토프를 토트넘으로부터 영입한 이후, 단 한 번도 토트넘 선수를 영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어 "2008년 당시에도 토트넘은 맨유에게 베르바토프를 매각할 계획이 없었지만, 당시에 맨시티가 아부다비 그룹에 인수되면서 베르바토프 이적료를 높이자 레비 회장은 베르바토프를 매각할 계획을 생각했고, 결국 경쟁자 맨유가 그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레비 회장과의 협상에 피곤함을 느끼고 있고, 이 때문에 케인 영입 과정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는 것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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