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시험 부활…학생·학부모는 혼란
[KBS 춘천] [앵커]
최근, 몇 년 동안 강원도 내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학교 시험을 보지 않았습니다.
1학년 내내 자유학기제가 시행됐기 때문인데요.
올해부터 시험이 다시 부활했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은 그 방식과 입시 반영 비율 등이 확정되지 않아 혼란스럽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년 시행된 중학교 1학년 자유학년제.
수업은 '활동' 중심으로, 평가는 '과정' 중심으로 한다는 취지입니다.
이 때문에 중학교 1학년 내내 중간·기말 등 시험을 치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턴 자유학년이 자유학기로 쪼개집니다.
1학년 2학기와 3학년 2학기, 두 학기에 걸쳐 나뉘어 운영됩니다.
즉, 1학년 1학기는 '일반 학기'로 다시 시험을 봐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시험을 앞둔 중1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스럽다고 호소합니다.
중학교에 들어와 첫 시험인데, 앞서 어떻게 시험이 치러졌는지 참고할 자료가 별로 없다는 겁니다.
또, 시험이 코앞인데도 결과가 이후 고입 등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알 수 없다고도 지적합니다.
[임정주/학부모 : "고등학교 입시에 대한 방향이나 이런 부분은 전혀 안내받지 못했고요. 학교 측에서도 조금 혼란스러운 감이 있을 것 같고요. 전혀 감을 못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강원도교육청은 이번 성적을 2026학년도 고입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얼마나 반영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전까지는 중2 때 성적 40%, 중3 때 성적을 60% 고입에 반영했습니다.
[박세민/강원도교육청 대변인 : "평가를 실시하는 이유는, 학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그동안 팽배했던 중학교 1학년의 학력 저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입니다."]
현장의 혼란이 계속되자, 강원도교육청은 중1 시험 결과의 반영 비중을 최대한 빨리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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