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곤 맹타' SSG, LG에 5-3 역전승…하루 만에 1위 탈환

이상철 기자 2023. 4. 2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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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오태곤의 맹타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고 하루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SS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LG에 5-3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25일) 끝내기 패배를 설욕한 SSG는 13승7패를 기록, LG(14승8패)를 2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1위를 차지했다.

SSG 고졸 루키 송영진은 6이닝을 5피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버텨 시즌 2승(무패)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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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루키 송영진, 데뷔 첫 QS+시즌 2승
오태곤, 4회 추격 솔로포-5회 역전 2루타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오태곤이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3.4.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SSG 랜더스가 오태곤의 맹타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고 하루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SS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LG에 5-3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25일) 끝내기 패배를 설욕한 SSG는 13승7패를 기록, LG(14승8패)를 2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1위를 차지했다.

SSG 고졸 루키 송영진은 6이닝을 5피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버텨 시즌 2승(무패)째를 기록했다. 아울러 폭투 4개와 실책 1개를 범해 실점하기도 했지만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오태곤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역전극을 이끌었고, 최지훈도 4안타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LG 선발 투수 김윤식은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5실점으로 부진, 시즌 첫 패(2승)를 당했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선발 송영진이 2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이날 송영진은 6회까지 5안타 3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2023.4.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날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1회말 2사 3루에서 오스틴 딘의 좌전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2회초 2사 1, 2루와 3회초 1사 1, 2루의 위기가 있었지만 선발 투수 김윤식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 없이 막아냈다.

1점 차의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행운의 추가점을 얻었다. 3회말 안타 없이 볼넷 2개와 폭투 3개를 묶어 2점을 땄다.

SSG 선발 투수 송영진이 2사 1루에서 문보경 타석 때 폭투를 던지더니 스트레이트 볼넷까지 내준 것. 제구가 흔들리던 송영진은 이후 김민성을 상대하면서 먼저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지만 결정구로 던진 슬라이더의 제구가 흔들렸다.

4구째 슬라이더가 폭투로 이어져 2사 2, 3루가 되더니 5구째 슬라이더 또한 포수 김민식이 잡지 못했다. LG는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돌진했고 모두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끌려가던 SSG는 4회초 터진 오태곤의 솔로포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5회초에는 대거 4점을 뽑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추신수가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최지훈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3 균형을 맞췄다.

SSG는 김강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태곤이 우익 선상 2루타를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주자 2명이 빠르게 홈으로 질주, SSG가 5-3으로 리드했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에레디아가 5회초 1사 1,3루에서 SSG 오태곤이 친 우익 선상 타구가 비디오 판독 결과 페어로 인정된 뒤 LG 볼보이에 맞으면서 두 베이스 진루만 인정해 3루로 귀루 하라는 판정이 나오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3.4.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그러나 파울볼이라고 착각한 볼보이가 타구를 잡으려고 글러브를 갖다 대면서 '볼데드'가 선언됐다. 주자들은 투 베이스 자동 진루해야 했고, 홈까지 왔던 1루 주자 에레디아는 다시 3루로 향해야 했다. 스코어도 5-3에서 4-3으로 바뀌었다.

SSG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상황에서 '석연치 않게' 1점을 놓쳤으나 곧바로 잃어버린 1점을 다시 가져갔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박성한이 1루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에레디아가 홈을 터치해 득점한 것.

이후 SSG는 LG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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