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첫 QS 호투·리드 유지한 외야 짐승 콤비 호수비, SSG LG 꺾고 선두 탈환 [SS잠실in]

SSG 선발투수 송영진이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23. 4. 26.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SSG가 슈퍼루키 송영진의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호투와 외야수들의 호수비를 앞세워 하루 만에 다시 1위에 올랐다.

SSG는 26일 잠실 LG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송영진이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임무를 완수하며 2승째를 거뒀다.

이날 송영진은 최고구속 149㎞를 찍은 속구 위주의 적극적인 투구로 LG 타선을 제압했다. 송영진에 이어 백승건, 최민준, 서진용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완성했다. 서진용은 9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2번 타자 최지훈이 5타수 4안타, 6번 타자 오태곤이 솔로포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최지훈은 수비에서도 상대의 장타를 잡아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시즌 전적 13승 7패로 전날 빼앗겼던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1회말 리드오프 홍창기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후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오지환의 1루 땅볼에 3루를 밟았고 오스틴 딘이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1-0이 됐다. 3회말에는 2점을 더했다. 송영진이 위기에서 연달아 폭투를 범하면서 오스틴과 문보경이 나란히 홈을 밟았다.

하지만 쉽게 얻은 리드가 지속되지는 않았다. SSG는 4회초 오태곤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5회초 추신수의 볼넷과 도루를 시작으로 최지훈의 좌전안타, 그리고 최정의 볼넷으로 무사만루가 됐다. 만루 찬스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동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SSG 에레디아가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와 경기 5회초 무사만루 2타점 좌중간 안타를 친 후 조동화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 4. 26.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후 오태곤의 2타점 2루타가 볼보이 페어 타구 터치로 1타점 2루타가 됐으나 4-3 역전에는 성공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박성한의 1루 땅볼에 3루 주자 에레디아가 홈으로 들어와 5-3으로 리드폭을 넓혔다.

승부의 추가 SSG 쪽으로 기울었고 SSG는 선발투수 송영진이 6회까지 책임진 후 필승조 백승건, 최민준, 서진용을 투입해 승리를 완성했다.

필승조의 호투도 있었지만 야수들의 수비도 빛났는데 6회말 김강민이 박동원의 타구를 7회말에는 최지훈이 박해민의 타구를 잡아냈다. 수비 범위가 좁았다면 2루타 이상이 될 타구를 잡으면서 SSG가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LG는 선발투수 김윤식이 구속에서 큰 기복을 보이며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4사구도 4개를 범했는데 구위와 제구에서 두루 불안한 모습이었다. 타선에서는 홍창기가 4타수 2안타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2위로 내려간 LG는 시즌 전적 14승 8패가 됐다.

LG 선발투수 김윤식이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와 경기 5회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3. 4. 26.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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