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탈환' SSG, LG 상대로 5-3 승리… 오태곤 2타점 맹타

[잠실=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SSG 랜더스가 오태곤의 활약에 힘입어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SSG는 26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SSG는 1위로 올라섰다.

이날 SSG는 우완 선발 송영진은 6이닝 3실점(2자책)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4회초 오태곤이 솔로포를 터뜨린 뒤, 5회초 결승타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LG 좌완 선발 김윤식은 4이닝 5실점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1탈삼진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홍창기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날 기선제압을 한 팀은 LG였다. LG는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투수 송영진의 폭투 때 2루까지 들어가며 무사 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2루주자 홍창기가 3루까지 들어갔다. 이후 후속타자 오스틴 딘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이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오스틴이 2루수 땅볼로 출루했으나 1루주자 오지환은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이후 상대 투수 송영진이 폭투를 했고 오스틴이 2루까지 들어갔다. 이후 후속타자 문보경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1,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송영진의 폭투로 모든 주자가 한 베이스씩 이동하며 2사 2,3루가 됐다. 이어 송영진이 한 번 더 폭투를 범했고 3루주자 오스틴과 2루주자 문보경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로써 LG는 3-0으로 도망갔다.

SS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 오태곤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의 서막을 알렸다.

기세를 탄 SSG는 5회초 선두타자 추신수의 볼넷과 2루 도루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최지훈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후속타자 최정이 볼넷을 얻어내 무사 만루까지 이어졌다. 여기서 에레디아가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SSG의 거센 공격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태곤이 우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1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성한이 1루수 땅볼을 기록했고 3루주자 에레디아가 홈을 밟아 점수 차를 벌렸다. 이로써 SSG는 5-3으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SSG는 이후 선발투수 송영진, 불펜진 백승건, 최민준의 호투로 2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이어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서진용이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으며 세이브를 올렸다. 결국 SSG는 2점차 승리를 거두며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mjkim01@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