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6타점 원맨쇼' 키움 2연승+위닝 확보…KT 5연패 추락[고척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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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 맞대결에서 13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달린 키움은 KT와의 주중 3연전 중 2경기를 먼저 이기면서 최소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키움의 2연승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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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 맞대결에서 13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달린 키움은 KT와의 주중 3연전 중 2경기를 먼저 이기면서 최소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팀 순위는 6위. 반면 키움과 6위 자리를 두고 다투던 KT는 최근 5연패로 추락하면서 상위권과 더욱 멀어졌다.
키움은 에릭 요키시, KT는 웨스 벤자민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키움이 1회에 가뿐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1번타자 이용규의 내야 안타. 이후 이형종과 이정후가 연속 범타로 물러났지만, 4번타자 에디슨 러셀이 벤자민을 상대로 선제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러셀은 벤자민의 초구 직구 실투를 기다렸다는듯이 받아쳤고,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이 됐다. 키움이 2-0 리드를 잡았다.
KT는 3회초 앤서니 알포드의 홈런으로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었다. 알포드는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요키시의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KT가 1점 차로 추격해오자, 키움이 다시 달아났다. 키움은 4회말 추가점을 만들었다. 박찬혁의 안타 이후 박주홍과 이용규가 삼진과 파울플라이로 잡혔으나 2아웃 이후 찬스가 살아났다. 이형종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면서 주자가 늘어났다. 2사 1,2루에서 이정후까지 8구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2사 만루. 다시 러셀에게 기회가 갔다. 벤자민을 다시 상대한 러셀은 1s에서 2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혼자서 4타점째를 기록한 것이다. 키움은 러셀의 적시타를 앞세워 4-1까지 달아났다.
KT는 6회초 기다리던 추가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알포드의 2루타와 박병호의 내야 땅볼로 1사 3루. 강백호가 3루주자 알포드를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KT가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키움이 다시 달아났다. 6회말 이형종이 벤자민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이형종의 키움 이적 후 첫 대포였다. 키움은 5-2, 3점 차로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7회말에는 쐐기타까지 터졌다. KT 불펜을 무너뜨렸다. 김혜성이 8구 승부 끝에 볼넷, 김휘집이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KT 마운드가 흔들렸다. 무사 1,2루에서 대타 이지영의 내야 땅볼로 1사 2,3루. 박찬혁이 좌익수 왼쪽에 흘러나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2사 1,2루 찬스에서 이형종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뒤이어 이정후도 1타점타를 보탰다.
끝이 아니었다. 2사 1,2루 추가 찬스를 놓치지 않고 러셀이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 타구를 날렸다. 주자 2명이 모두 득점. 러셀의 6타점째를 완성하는 타구였다. 뒤이어 터진 김혜성의 적시타까지. 키움은 7회말에만 7득점을 올렸다. 분위기상 키움의 승리가 일찌감치 확정됐다. 8회말에도 추가 점수가 나왔다.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이후 키움은 지키기에 들어갔다. 선발 요키시가 6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고, 뒤이어 김동혁과 김성진이 1이닝씩을 깔끔하게 막았다. 9회초에는 양 현이 등판해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처리했다. 키움의 2연승이 확정됐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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