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자산 압류하면 맞불' 푸틴, 외국기업 자산 일시통제 명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외국 에너지 회사 2곳의 자산을 러시아가 일시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하는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를 제재하는 '비우호' 국가들에 대한 맞불 조치로 러시아는 외국이 러시아의 자산을 압류할 경우 비슷한 방식으로 보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이 명령에 따라 독일 가스판매업체 유니퍼의 러시아 자회사와 유니퍼의 모기업인 핀란드 포르툼의 지분은 일시적으로 러시아 연방 국유재산관리청의 관리를 받게 됐습니다.

러시아 연방 국유재산관리청은 타스 통신에 더 많은 외국 기업이 그들의 자산이 일시적으로 러시아의 통제를 받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명령은 소유주의 재산권을 박탈하지는 않는 일시적 외부관리를 뜻하지만 원래 소유주가 더 이상 경영 결정을 내릴 권리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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