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결승포…'이승엽 더비' 첫 판 승자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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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적장으로 돌아온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에 패배를 안겼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의 호투와 구자욱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 감독은 2017년 선수 은퇴 이후 6년 만에 지도자로 돌아오면서 친정팀 삼성이 아닌 두산의 유니폼을 입었고, 이날 경기가 삼성과 두산이 정규시즌에 처음 대결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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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뷰캐넌, 6이닝 5K 무실점 쾌투
구자욱, 4회 '이승엽 벽화' 근처로 날아가는 솔로포
[대구=뉴시스] 김희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적장으로 돌아온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에 패배를 안겼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의 호투와 구자욱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선수 시절 삼성의 상징이나 다름없었던 이 감독이 대구에서 적장으로 친정팀을 처음 상대하는 경기로 큰 관심을 끌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시절(2004~2011년)을 제외하고 삼성에서만 뛴 이 감독은 푸른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467개), 1999년 KBO리그 역대 최초 50홈런(54개), 2003년 아시아 최다 홈런 신기록(56개) 등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이 감독은 2017년 선수 은퇴 이후 6년 만에 지도자로 돌아오면서 친정팀 삼성이 아닌 두산의 유니폼을 입었고, 이날 경기가 삼성과 두산이 정규시즌에 처음 대결하는 자리였다.
삼성 사령탑이 이 감독과 1976년생 동갑내기로 절친한 사이인 박진만 감독이라 두 팀의 대결은 더욱 화제를 모았다.
4월 최고 빅매치로 꼽힌 대결에서 먼저 미소를 지은 것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적장으로 대구 땅을 찾은 이 감독에게 패배를 안기면서 지긋지긋한 4연패를 끊었다. 시즌 성적은 8승 12패가 됐다.
3연승 행진을 중단한 두산은 11승 1무 8패를 기록했다.
뷰캐넌은 6이닝 동안 5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내주고도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은 5개를 솎아냈다.
팀을 연패에서 건져내야하는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뷰캐넌은 14일 롯데 자이언츠전(7이닝 5실점 3자책)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승리(2패)를 수확했다.
볼넷 1개만 내주고 1회초를 끝낸 뷰캐넌은 2회초 양의지, 호세 로하스에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강승호에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막았다. 3회초 안타 1개만을 내줬고, 4회초는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뷰캐넌의 호투에 4회말 타선도 응답했다. 이 감독의 선수 시절 절친한 후배였던 구자욱이 묵직한 한 방을 날렸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구자욱은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5구째 시속 149㎞짜리 몸쪽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작렬했다. 구자욱의 시즌 2호 홈런.
공교롭게도 구자욱의 타구는 오른쪽 외야 관중석 위에 그려진 이 감독의 벽화 근처로 날아갔다.
뷰캐넌은 6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6회초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로하스를 3루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삼성 불펜진도 줄줄이 호투했다.
7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우완 이승현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잠시 마무리 투수 보직을 내려놓은 '끝판왕' 오승환은 8회초 등판,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선두타자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포수 강민호가 도루를 저지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조수행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에는 양석환에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삼성은 8회초 2사 1루 상황에 임시로 마무리 보직을 맡은 좌완 이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재환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8회를 마친 이승현은 9회초 위기를 만났으나 무실점으로 끝냈다.
9회초 선두타자 양의지가 좌중간에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김성윤이 전력질주한 뒤 다이빙캐치로 걷어냈다. 로하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승현은 강승호, 허경민에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1, 3루에 몰렸지만, 이유찬을 2루 땅볼로 잡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승현은 시즌 1호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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