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탈출' 뷰캐넌의 포효…삼성, 두산 1-0 완파[대구 게임노트]

김민경 기자 2023. 4. 2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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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팀간 시즌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삼성은 시즌 8승(12패)째를 챙겼고, 두산은 3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8패(11승1무)째를 떠안았다.

한편 두산 선발투수 알칸타라는 6이닝 111구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득점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면서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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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캐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팀간 시즌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삼성은 시즌 8승(12패)째를 챙겼고, 두산은 3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8패(11승1무)째를 떠안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의 첫 대구 방문 시리즈로 기대를 모은 경기. 이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입을 모았다.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섰는데, 첫 경기는 박 감독이 웃었다.

뷰캐넌은 올 시즌 첫 무실점 투구로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6이닝 105구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뷰캐넌은 6이닝을 채우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순간 한국시리즈인가 싶을 정도로 크게 포효하며 동료들에게 기운을 불어넣었다. 7회부터는 이승현(1이닝)-오승환(⅔이닝)-이승현(1⅓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승패는 결국 공 하나로 갈렸다. 0-0으로 맞선 4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우월 솔로포를 터트려 1-0 리드를 안겼다. . 볼카운트 3-1에서 상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시속 149㎞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약간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걷어올렸다. 시즌 2호포.

▲ 구자욱 ⓒ곽혜미 기자

두산은 번번이 기회를 놓치며 삼성에 분위기를 넘겨줬다. 2회초 양의지와 호세 로하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을 때는 강승호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흐름을 끊었다. 6회초에도 정수빈과 조수행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는 3번 양석환-4번 김재환-5번 양의지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나설 차례라 반드시 점수를 뽑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양석환이 중견수 뜬공, 김재환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사 1, 3루가 됐고 양의지는 사실상 고의4구로 걸어나가 만루가 됐다. 그리고 다음 타자 로하스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자 임무를 완수한 뷰캐넌이 크게 포효했다. 이때 삼성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 김성윤 ⓒ곽혜미 기자

오승환은 8회초 등판해 선두타자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다음 타자 조수행을 상대할 때 2루를 훔치던 정수빈을 잡으면서 일단 숨을 골랐고, 조수행이 다시 한번 볼넷으로 나간 뒤에는 양석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2사 1루까지 버텼다. 이어 이승현이 구원 등판해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두산의 마지막 추격 의지를 꺾었다.

9회초에는 선두타자 양의지의 중견수 쪽 2루타성 타구를 중견수 김성윤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면서 끝에 끝까지 두산의 기세를 완전히 제압했다.

한편 두산 선발투수 알칸타라는 6이닝 111구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득점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면서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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