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이광혁 장군' 수원FC, '에드가 멍군' 대구와 1-1 무...이승우-세징야 침묵

[인터풋볼=김대식 기자(수원)] 수원FC와 대구FC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FC는 2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에서 1-1로 무승부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수원FC는 승점 12점으로 6위, 승점 10점이 된 대구는 8위에 머물렀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수원FC는 이대광, 장재웅, 라스, 김선민, 윤빛가람, 이승우, 이용, 신세계, 잭슨, 정동호, 노동건을 선발로 내세웠다. 박주호, 무릴로, 이광혁, 오인표, 김현훈, 박철우, 이범영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이에 맞선 대구는 고재현, 에드가, 세징야, 황재원, 이진용, 이용래, 케이타, 김진혁, 홍정운, 조진우, 최영은이 선발로 출격한다. 이준희, 김강산, 홍철, 세라토, 박세진, 이근호, 바셀루스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초반 분위기는 수원FC가 잡아갔다. 중심에는 이승우가 있었다. 이승우는 전반 5분 우측에서부터 단독 돌파를 보여줬다. 본인이 직접 밀고 나가서 첫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옆으로 흘러갓다.

대구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7분 에드가가 내준 패스를 황재원이 에드가를 향해 크로스로 넣어줬다. 에드가의 헤더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곧바로 이승우의 역습이 나왔다. 라스가 이승우의 속도를 살려주는 패스를 넣어줬다. 이승우가 수비수 1명 뚫어낸 뒤 슈팅을 날렸지만 굴절되면서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전반 중반이 넘어서자 잠시 소강 상태였다. 조용한 흐름을 깬 건 수원FC였다. 전반 32분 정동호의 기습적인 슈팅이 나왔다. 최영은이 빠르게 반응해 쳐냈다. 대구도 가만히 있지 않앗다. 전반 36분 에드가부터 역습이 시작됐다. 세징야가 받아서 단독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수원FC가 세트피스로 득점을 시도했다. 전반 37분 윤빛가람이 프리킥을 올려줬다. 라스가 헤더로 넘겨준 공이 이승우 머리에 맞았지만 골대 옆으로 향했다. 전반 막판 대구는 세징야가를 부상으로 잃었다. 이근호가 대신 투입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0의 균형이 깨졌다. 후반 6분 무릴로부터 시작된 역습이 윤빛가람을 거쳐서 이광혁에게 배달됐다. 이광혁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대구가 반격의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후반 15분 대구의 깔끔한 전개가 이근호에게 향했다. 에드가가 이근호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수원FC가 오랜만에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도 역습이었다. 후반 19분 윤빛가람이 끊어낸 공을 라스가 밀고 올라갔다. 하지만 라스의 슈팅은 벗어났다. 수원FC가 점점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후반 25분 라스가 이용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지만 이번에는 높이 뜨고 말았다.

수원FC는 후반 28분 이승우가 부상을 호소하자 오인표를 넣었다. 김선민도 박주호로 교체됐다.

결국 대구가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31분 코너킥에서 홍철이 날카롭게 올린 공을 에드가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다. 노동건은 손을 뻗을 수도 없었다. 대구가 역전의 기회도 노렸다. 후반 35분 이근호가 황재원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지만 부정확했다.

양 팀은 서로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