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과학 동맹’ 만든다는데…한국 기업 불이익은?
[앵커]
앞서 윤 대통령은 미국 기업인들을 만나고, 항공우주국 나사에 가서 경제와 과학 분야에서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 같은 무역 장벽을 만들면서 한국 기업들이 불이익을 받을 상황인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풀어낼지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
이어서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먼저 "미국의 핵심 원천기술과 한국의 첨단 제조 역량이 만나면 모두에게 큰 이익"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안보를 넘어 경제 전반으로 확장된 한미 동맹을 이제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군사안보 동맹으로 시작한 양국 관계를 공급망, 첨단 과학 기술 동맹으로 발전시켜 양국이 함께 성장하고 행동하는 동맹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실제, 방미 이틀 동안 미국 디스플레이 업체 코닝을 비롯한 8개 기업이 모두 59억 달러, 우리 돈 7조 8천억 원이 넘는 한국 투자 계획을 내놨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를 비롯한 우주와 과학 분야에서 한미 협력을 확대하는 공동 성명도 체결됐습니다.
여기엔 지구와 달을 오가는 우주선 정거장인 '게이트웨이' 연구에 한국이 참여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미국 정부는 우주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성명에 서명했습니다. 오늘 오후 (미 항공우주국이 있는) 이곳 고다드에서 우리는 우주 탐사 분야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정상회담에선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에 따라 배터리와 전기차 등에서 초래된 '한국 기업의 불이익' 등 경제 현안도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대표적인 경제 성과로 꼽는 분야인 데다 이미 통과된 법을 개정해야 하는 등 뚜렷한 해법이 나오기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관측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이세영 문지연
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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