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 AI가 바꿔가는 '디지털 헬스케어' 현재와 미래 소개
(지디넷코리아=이지유 기자)"기존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기술을 연구하고 고민하다 AI CAD 의료영상진단 연구에 집중했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
26일 서울 강남구 루닛 본사에서 진행된 카카오벤처스 '디지털 헬스케어 데이' 행사에서 카카오브레인 배웅 부사장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장에는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코넥티브, 프리베노틱스 등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이 소개됐다.
배웅 부사장은 "헬스케어 AI 소프트웨어를 사용자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수가와 고객의 사용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중 고객사용성이 더 중요해 사업들이 더욱 확장성 있고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다 생각했고, 수가가 없더라도 사용성이 확보되면 시장이 크게 열릴 수 있기 때문에 인간 본성을 타깃팅해야 된다"고 말했다.
헬스케어 AI 소프트웨어의 효용성에 대해 설명한 배 부사장은 "아직 AI 소프트웨어의 일반화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신뢰가 없기 때문"이라며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 할 수 없는 상황과 더불어, 규제적인 이슈와 기술적인 문제가 자리잡고 있어 관련 연구가 꾸준히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제를 맡은 카카오벤처스 김치원 상무는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 가운데 의료 AI를 통해 시장을 개척하는 스타트업을 양성해 좋은 결과를 냈고, AI가 의료현장에서 보조업무를 하는 등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 현장에서 AI가 의료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는 스타트업들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단행하겠다"며 "지난해 투자한 회사는 250여곳에 달했고 누적 투자금은 3천2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발제를 맡은 노두현 코넥티브 대표는 AI 기반 인공 관절 로봇 수술 분야에서 개발 중인 의료 연구들을 소개했다. 노 대표는 "AI를 기반으로 수술 능력을 높이면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최대 단점인 긴 수술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서 "인공관절을 AI로 수술하는 비율이 많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10년뒤에는 최대 3천만까지 AI를 활용한 인공관절 수술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노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200만건의 로봇수술이 행해지고 있는데, 지금 로봇수술은 시간도 오래걸리고 아직 문제점이 많다"며 "AI 기반 스마트 로봇 시스템은 아직은 없기 때문에 관련 연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수연 프리베노틱스 대표는 AI로 암 예방을 돕는 연구방법에 대해 발언했다. 장 대표는 "위암예방 내시경 진단 및 예방 관리상 환자와 의료진 제도에 걸쳐 복합적인 문제들이 존재한다"며 "의료의 효율과 질 관리의 어려움이 커, 의료진 불균등한 숙련도 및 바쁜 진료환경이 양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위암 고위험군 환자들의 기회비용이 줄어들어 예후관리와 예방기회도 놓치는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어, 실시간 국소병변 및 AI 영상진단 기술을 토대로 차별화 된 암 예방을 위한 현재 인공관절 수술과 관련해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 개발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만으로 예상 질환을 감별하는 심전도 분석 서비스에 대해 발언한 김중희 알피 대표는 "심전도 종류 뿐만 아니라 심부전, 급성심근경색 및 다양한 응급 심혈관 질환 가능성을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통해 예측하는 기술, 흉부 방사선을 분석해 폐렴 유형까지 추정하는 흉부방사선 분석 AI 등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현오 딥메트릭스 대표는 머신러닝 최적화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기기에 활용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 모델을 개발에 대해 발언했다. 그는 " 대표적으로 맥파(PPG)에서 동맥혈압(ABP)을 추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심장판막 질환을 분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심전도(ECG) 혹은 맥파 데이터만으로 부정맥을 추정하고 중증도 여부를 판단, 치료 약물 모니터링, 인공호흡기 자율주행 AI 기술 등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인공호흡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AI 모델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고가의 전문 의료 기기는 세부 조작이 까다로워 이를 쉽게 다룰 수 있는 전문의가 충분하지 않았지만, 딥메트릭스 기술을 활용하면 현장에서 적시에 의료인의 의료행위를 도와 환자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성준경 뉴로엑스티 대표는 뇌 영상 기법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한번으로 알츠하이머 바이오마커 기반 진단부터 지료제 적합성 판정, 부작용 예측까지 모두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기존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 방식은 방사성동위원소 처리 인력 및 시설이 필요하고, 가격대가 높아 접근성이 떨어졌다면, 뉴로엑스티는 이를 보완해 활용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다양한 국내 병원 망 글로벌 제약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 뇌 질환 지료제 개발을 이끌어 갈 AI 영상 플랫폼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지유 기자(chu@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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