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슈퍼루키, 순간적으로 밸런스 흔들렸지만 6이닝 2자책 첫 QS…첫 로테이션 소화 합격점[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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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시절 대전고를 정상으로 이끌었던 모습을 프로 무대에서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SSG 슈퍼루키 송영진(19)이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도 자신의 몫을 해냈다.
외국인 선발투수 에니 로메로의 이탈을 메우면서 SSG 미래 토종 에이스로 가능성도 비춘 송영진이다.
송영진의 프로 무대 첫 로테이션 소화는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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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고교시절 대전고를 정상으로 이끌었던 모습을 프로 무대에서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SSG 슈퍼루키 송영진(19)이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도 자신의 몫을 해냈다.
송영진은 26일 잠실 LG전에서 85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5안타 4사구 3개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리드하는 상황에서 투구를 마치며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1.93이 됐다. 외국인 선발투수 에니 로메로의 이탈을 메우면서 SSG 미래 토종 에이스로 가능성도 비춘 송영진이다.
특유의 구위가 빛났다. 이날 송영진은 최고구속 149㎞의 속구를 앞세워 시원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투구수 85개 중 속구가 71개에 달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타자와 싸웠고 임무를 완수했다. 3회 밸런스가 흔들리며 실수도 범했지만 무너지지 않고 개인 통산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1회말 선취점을 내줬지만 추가점은 없었다. 2회말에는 홍창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을 피했다.
위기는 3회말에 찾아왔다. 송영진은 2사 1루 문보경을 상대하는 과정부터 밸런스가 흔들렸다. 폭투로 1루 주자 오스틴이 2루까지 진루했고 문보경은 이후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1, 2루 김민성을 상대하는 과정에서는 두 번 연속 폭투가 나왔다.
김민성 타석에서 첫 폭투에 2루 주자 오스틴은 3루까지, 1루 주자 문보경은 2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두 번째 폭투에 오스틴이 홈을 밟았고 문보경이 3루를 지나 홈까지 노렸다. 포수 김민식이 홈으로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송영진에게 송구했지만 송영진을 공을 잡지 못한 채 문보경을 태그해 세이프가 됐다.
하지만 이후 실점은 없었다. 4회말 이날 첫 삼자범퇴, 5회말 2사후 오지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오스틴을 2루 플라이로 처리했다. 6회말에는 첫 타자 문보경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다시 세 타자를 내리 범타 처리했다.
송영진의 프로 무대 첫 로테이션 소화는 여기까지다. 이날까지 세 차례 선발 등판에 임했는데 앞으로는 관리 차원에서 선발 등판을 쉬어간다. SSG 코칭스태프는 송영진의 컨디션을 점검한 후 송영진을 엔트리에 제외할지 아니면 휴식을 취한 후 불펜에서 중간투수 역할을 맡길지 결정할 계획이다. 물론 차후에는 다시 선발진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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