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한미 정상회담…우크라 지원 논의되나?
[앵커]
그럼 잠시 뒤 한미정상회담이 시작되는 백악관으로 갑니다.
조태흠 기자, 현장 준비는 다 끝난 겁니까?
[기자]
백악관 옆길을 따라 태극기와 성조기가 걸려 있고요, 조금 전부터 주변을 통제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된 분위기입니다.
두 시간 뒤쯤, 이곳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식에 이어 한미정상회담이 시작됩니다.
[앵커]
앞서 살펴본 '워싱턴선언', 어느 정도 수준으로 내놓을까요?
[기자]
최종 결정은 정상들 몫인데, 선언문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이번 회담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외신 인터뷰에서, '중요한 건 북한이 감히 핵무기에 의존하지 못하도록 하는 거'라고 했습니다.
'워싱턴선언'의 수위는 이게 될 거라는 게 대통령실 기류입니다.
경제 분야에선, 공급망과, 첨단기술 협력도 주요 의제인데, 중국 견제를 담을지도 정상 간 논의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앵커]
또 정상회담 전부터 논란이었죠.
미국 정부의 도청 의혹, 또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도 논의에 포함되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우선 우크라이나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르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미국 측은 '실질적 논의'라는 말로 인도적 지원 이상의 가능성을 열어뒀는데, 우리는 '의제가 아니다', '미국 생각일 뿐'이란 분위기입니다.
도감청 의혹은, 윤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친구가 친구 염탐하나'라는 질문에 '철통 신뢰를 흔들지 못한다'고 한 데서 논의 여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한국과 일본 관계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올까요?
[기자]
앞서 한국 취재진과 만났던 미 당국자는, 먼저 나서서 한일관계 개선에서 보여준 윤 대통령 지도력에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한미일 관계 강화를 원하는 바이든 대통령 바람에 부합한다는 것입니다.
한미일 협력이 미 동북아 전략에서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일텐데, 관련한 추가 논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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