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9.00' KIA 메디나마저 8이닝 무실점 KKKKKK... 최강 원투펀치 탄생하나 [광주 현장]
KIA는 26일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8승 11패로 3할 승률을 탈출했다. NC는 11승 11패로 5위를 유지했다.
영입 당시 메디나는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과 결정구로 던지는 싱커가 위력적이라는 평가로 최고 1선발까지도 기대됐다. 하지만 시범경기 3경기 평균자책점 5.11로 부진했고, 정규시즌에 들어와서도 3경기 동안 15이닝 11사사구(8볼넷, 3몸에 맞는 볼) 13탈삼진으로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며 지난해 로니 윌리엄스의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지 우려됐다.
하지만 이날 기대했던 이닝 소화와 구위를 보여주면서 이미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숀 앤더슨과 함께 최강 원투펀치 탄생이 기대됐다.
KIA는 이창진(우익수)-고종욱(좌익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황대인(1루수)-변우혁(3루수)-주효상(포수)-김규성(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전날(25일) 자신의 파울 타구에 발목 타박상을 입은 류지혁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선발은 메디나.
이에 맞서는 NC는 박민우(2루수)-박세혁(포수)-박건우(지명타자)-손아섭(우익수)-천재환(중견수)-김주원(유격수)-윤형준(1루수)-도태훈(3루수)-한석현(좌익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메디나가 우완인 것을 고려해 6명의 좌타자를 배치한 라인업이었다. 선발은 송명기.
경기 전 김종국 KIA 감독은 "메디나는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이 정교하게 제구되면 훨씬 더 좋은 투구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상대방 타자를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말고 진중하게 하나씩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메디나가 우타자 몸쪽으로 들어오는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좋다 보니 우타자가 공략하기엔 어렵다고 판단했다. 좌타자 쪽에 포커스를 맞춰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메디나의 투심 패스트볼은 정교하다고 볼 수 없었으나, 타자들을 진중하게 하나씩 풀어나갔으면 좋겠다는 김종국 감독의 희망은 이뤄졌다. 메디나는 1회초 공 9개로 KBO리그 데뷔 후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초에는 손아섭과 천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안 좋은 모습이 또 나오는 듯했다. 하지만 투심 패스트볼로 김주원을 땅볼, 윤형준을 바깥쪽 커터로 헛스윙 삼진, 도태훈마저 투심 패스트볼로 땅볼 처리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전날 무득점으로 잠잠했던 KIA 타선은 하위 타순부터 터지기 시작했다. 2회말 소크라테스가 번트 안타, 황대인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1사 1, 2루에서 주효상이 우전 적시타로 KIA 이적 후 첫 타점을 올리면서 1-0을 만들었다. 이 다음이 인상적이었다. 김규성은 송명기의 포크를 받아 쳐 우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득점 지원을 받은 메디나는 갈수록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3회 한석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민우의 타구를 직접 잡아내더니 1루로 송구해 순식간에 2아웃을 올렸다. 박세혁도 땅볼로 물러났다. 4회에도 천재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긴 했으나, 12구로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메디나의 효율적인 투구는 계속됐다. 5회 1사 1루에서는 한석현에게 병살타를 끌어냈고 6회 2사 1, 2루도 우익수 뜬 공으로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7, 8회에도 안타를 내줬지만, 각각 공 12개로 이닝을 끝내며 8회까지 딱 공 100개로 마무리했다.
최종 기록은 8이닝 6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벽한 피칭으로 평균자책점도 9.00에서 5.87로 대폭 끌어내렸다. 타선은 3회 1점, 5회 1점을 추가해 메디나의 KBO 데뷔 첫 승을 도왔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김규성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광주=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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