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 '스트레스' 높다...충북 삶의 질 현실은?

안정은 2023. 4. 2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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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충북참여연대 정책연구센터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해 '충북 삶의 질 현실'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전체 56개 지표에서 충북도민들은 긍정지표보다 부정지표가 약 20%P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포트> 흡연율과 음주율 등 생활습관과 관련된 부정지표가 높게 나타난 것은 충북에 더 많은 의료서비스가 필요하다는 반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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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충북참여연대 정책연구센터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해 '충북 삶의 질 현실'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전체 56개 지표에서 충북도민들은 긍정지표보다 부정지표가 약 20%P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픽> 1
먼저 충북도민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27.2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사람이 전체 도민의 27% 수준이라는 얘깁니다.

<그래픽> 2
삶의 만족도는 어떨까요?

전국 평균보다 낮은 42.6을 기록했고, 인구 10만명당 자살률도 전국 3위로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래픽> 3
도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각종 지표들도 하위권이었습니다.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이 17개 시도 가운데 2위로 매우 높게 나타났고, 흡연율은 무려 1위로 강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종을 울렸습니다.

<그래픽> 4
도민들의 경제활동은 만족스러울까요?

지난 2019년 기준 도내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72.4시간으로 전국 평균보다 많이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월평균 임금은 343만원 수준으로 전국 평균보다 27만원 가량 낮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근로시간과 낮은 임금에도 근로여건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은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그래픽> 5
이밖에 가족관계 만족도는 세종과 강원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고, 13세 이상 재학생의 학교 생활 만족도는 전국 2위에 올라 교육과 교우관계 등에서 만족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튜디오>
이번 보고서는 다양한 지표로 도민의 삶을 간접 체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도민 행복지수를 높이고 더 나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분야별 전문가들의 토론내용도 들여다 보겠습니다.

<리포트>
흡연율과 음주율 등 생활습관과 관련된 부정지표가 높게 나타난 것은 충북에 더 많은 의료서비스가 필요하다는 반증입니다.

충북도민의 기대수명은 82.6세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고, 도내 응급 의료 취약지도 8곳이나 된다며 공공의료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헌식/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충북에 가장 중요한 중요한 과제라고 한다면 시군별 지역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고요, 공공의료의 강화가 다른 시도에 비해서도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긴 근로시간과 적은 임금에도 주관적 소득수준이나 근로여건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은 도민 기질도 한 몫했을 거란 분석입니다.

비교 대상의 부재와 충북도민의 느긋한 성품이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영배/청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타지역이나 수도권을 오가시면서 보면 비교가 가능하신데 일반적으로 충청북도 도민들께서 다른 지역에서보다 활동량이 많지 않으시다는 거."

충북의 자살률이 심각한데도 대처에 미온적인 건 자살을 개인의 문제로 보는 경향이 높아서라는 분석입니다.

<녹취> 신성철/(사)충북시민재단 사무처장
"사회 문제로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데 정책은 개인의 문제로 보고 있다라는 게 명확히 드러나고 있는 것 같고요.

또 충북의 상하수도 보급률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호수 관광이 아닌 근본적인 물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녹취> 이성우/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사실은 다 개발사업들이 지금 진행되고 있는거라서 삶의 질 지표들로 봤을때는 충북도가 조금 다른 방향, 방향을 잘못잡고 있는 게 아닌가."

전문가들은 개별 지표를 서로 연관지어 분석해 취약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한목소리로 조언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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