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전세보증금 대란…'7월 위기설'도
[뉴스리뷰]
[앵커]
전세사기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올해 하반기 전세 보증금을 받는데 애를 먹는 세입자들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전세가가 절정에 달했던 2년 전 한 계약 만기는 다가오는데, 전세 수요는 줄고 전세가격도 많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조성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전세사기가 주로 발생한 연립·다세대 주택은 2021년 7월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2021년 6월 1억 1,941만원이던 전국 연립·다세대 평균 전세가는 한 달 뒤 1억 3,791만원으로 뛰었습니다.
수도권의 상승폭은 3,000만원이 넘었습니다.
그해 6월부터 임대차 3법 중 하나인 전·월세 신고제가 시행됐기 때문입니다.
전셋값이 절정이었던 7월 부근 집주인들이 전세를 끼고 집을 샀다면, 2년이 지난 올 하반기 재계약 시즌에 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커질 수 있습니다.
이미 조짐은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8월까지 수도권 연립·다세대 주택의 전세가율, 즉 집값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은 80%를 넘었습니다.
전세가율 80%는 집주인이 집을 팔아도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기 힘든 이른바 '깡통전세'의 기준이 되는 수치.
전세사기가 터진 서울 강서구와 인천 미추홀구는 물론, 서울 금천구와 평택시, 파주시 등 이 비율이 80%를 넘는 곳이 곳곳에 산재합니다.
보증금을 제 때 돌려받기 위한 법적 조치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선주 / 경기대 부동산자산관리학과 교수> "전세가 만기가 도래할 시점에 (세입자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임차권 명령등기 제도가 있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보증금을 경매를 통해서 회수할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전세 보증금 미반환이 또 다른 파문을 낳기 전에 세입자들을 안심시킬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전세보증금 #7월_위기 #깡통전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년간 협박 당한 김준수 "불법·범법 행위 없었다"
- "가상계좌라 안 걸려"…70억원대 홀덤 도박장 적발
- '김가네' 2세 김정현 대표, 성폭력 혐의 부친 해고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는 '사이트 홍보' 자작극…게시자 검거
- 전기차 보조금 폐지 현실화되나…자동차·배터리 '긴장'
- 부천도시공사 직원, 작업 중 15m 추락해 숨져
- 이스라엘, 시리아로 공습 확대…유엔 "가자전쟁은 집단학살"
- 마약 투약한 채 운전하다 교통사고 낸 40대 조폭 구속기소
- 대전 아파트 공사 현장서 20대 근로자 토사 매몰돼 숨져
- 춘천 아파트서 지하실 침수로 정전…720세대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