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동고동락 남기일vs이정효의 첫 격돌, 웃은 쪽은 제주 남기일

조영훈 기자 2023. 4. 2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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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감독과 수석코치로 사이로 함께 했던 제주 남기일 감독과 광주 이정효 감독이 맞붙었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26일 오후 7시 광주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9라운드 광주 FC 원정에서 1-0으로 이겼다.

남 감독은 2016년 광주, 2018년 성남 FC, 2020년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을 맡으면서 이정효 감독과 함께 했다.

이정효 감독은 2022년 광주에 감독으로 부임하며 남 감독과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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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6년간 감독과 수석코치로 사이로 함께 했던 제주 남기일 감독과 광주 이정효 감독이 맞붙었다. 승자는 남 감독이었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26일 오후 7시 광주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9라운드 광주 FC 원정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32분 서진수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홈 팀 광주였다. 전반 10분 전방에서 경합 후 간결하게 내준 공을 왼 측면에서 엄지성이 받아 강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반대편 포스트로 향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광주는 과감한 중거리 슛을 내세웠다. 전반 11분에는 아사니가 상대 페널티 박스 밖 오른쪽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가까운 포스트를 노렸다. 다시 골문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제주는 과감한 전방 압박으로 응수했다. 전반 19분 광주가 후방에서 백패스를 시도하자 전방 네 선수가 동시에 돌진했다. 패스를 끊은 헤이스가 페널티 박스 중앙까지 갔으나, 호흡이 맞지 않아 슛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2분 광주가 오른 측면에서 두현석이 길면서도 정확한 크로스로 전환했다. 임지성이 강한 왼발 슛을 시도했는데, 김동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후반전에도 빠른 템포로 공격이 오고갔다. 후반 7분 서진수가 광주의 패스를 낚아채고 직접 전진했다.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슛이 김경민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11분 광주는 세트피스로 다시 제주 골문을 노렸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아사니가 왼발로 올린 크로스가 티모 머리에 맞고 중앙으로 흘렀다.

선제골을 터트린 쪽은 오히려 웅크리던 제주였다. 후반 32분 왼 측면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서진수가 침투하며 헤더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선방했으나, 곧장 따라 들어가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실점 후 허율, 이건희, 아론, 김한길을 투입하면서 끝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제주가 끝까지 단단하게 막아냈다.

남 감독은 2016년 광주, 2018년 성남 FC, 2020년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을 맡으면서 이정효 감독과 함께 했다. 이정효 감독은 2022년 광주에 감독으로 부임하며 남 감독과 헤어졌다. 두 지도자가 감독이 돼 치른 첫 맞대결에서 웃은 쪽은 남기일 감독이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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