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엔 겨울, 낮엔 초여름... 일교차 15도 안팎

조유미 기자 2023. 4. 2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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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전국 아침 기온이 10도 밑으로 떨어지고 내륙 지역은 0도 안팎까지 내려가겠다. 아침 출근길은 쌀쌀하겠지만, 낮에는 기온이 상승해 최고 24도까지 오르는 곳도 있겠다. 전국이 맑은 가운데,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겠다.

지난달 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겉옷을 벗은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뉴스1

기상청은 27일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3~5도 낮은 1~9도로 떨어지겠다고 26일 예보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는 데다 낮 동안 달궈졌던 지면에서 해가 진 후 열이 방출되는 ‘복사냉각’ 효과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27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전국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3도 이하로 낮아지며 서리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강원 내륙·산지, 충북 내륙, 경북 북부 내륙, 전라 동부 내륙은 0도 안팎까지 기온이 떨어지며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아침 기온은 7도로 예보됐다. 27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 내륙에는 가시 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내륙에서도 가시 거리 1㎞ 미만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후부터는 제주도 서쪽 바다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오르겠다. 전국 낮 최고기온은 16~24도로 예보됐다. 특히 충청권 내륙과 일부 남부 내륙 일교차는 20도 이상으로 크겠다.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전날보다 7도 오른 20도로 예상된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미세 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계속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28일 아침 기온은 26일(5~10도)과 비슷한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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