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임명 두고 내홍 계속되는 충청대...정상화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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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장 임명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을 빚고 있는 충청대 구성원들이 오늘(26) 설립자 추도식을 열었습니다. 앵커>
올해 추도식은 학내 갈등 와중에 교수협의회와 직원협의회에다 총학생회까지 참여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관심이 높았습니다.
<인터뷰> 송승호 / 충청대학교 총장 "설립자 추도식이라고 그러는데 이렇게 분열된 모습으로 정작 총장은 참배할 수 없다는 자체가 참 슬프죠. 제가 잘못된 일이 있다고 하면 수용해야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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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장 임명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을 빚고 있는 충청대 구성원들이 오늘(26) 설립자 추도식을 열었습니다.
교수와 직원, 학생들은 한목소리로 학교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충청대학교 교정이 사람들로 빼곡합니다.
교직원과 학생들은 고 오범수 초대 이사장 동상 앞에서 헌화와 묵념를 하며 고인을 기렸습니다.
매년 추도식이 열리긴 했지만, 학생들까지 함께 추도식에 참여한 건 8년 만입니다.
올해 추도식은 학내 갈등 와중에 교수협의회와 직원협의회에다 총학생회까지 참여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관심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총학생회는 참석하지 않았고 학과 대표들이 추도시 낭독을 대신했습니다.
<인터뷰> 박해림 / 호텔조리파티쉐과 2학년
"요즘 학교가 시끄러운데 추모식에 참석하게 돼서 저희도 마음이 많이 무겁지만 하루빨리 학교가 좋은 쪽으로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충청대가 내홍에 빠진건 지난달 30일.
재단인 충청학원이 총장 관사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송승호 전 충북보건과학대 총장을 신임 총장으로 임명하면서 부텁니다.
교직원들은 구성원과의 사전 협의 없이 밀실 이사회를 열었다며, 이사회 결정에 반발해 송 총장 출근 저지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윤호 / 충청대학교 교수협의회 회장 (지난 4일)
"아파트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저지한 부분을 다 통과를 시켰습니다. 그것도 비밀리에."
이후 한 달이 다 돼가지만 송승호 총장은 학내로 출근하지 않고 외부에서 총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학내 갈등은 교수협의회가 교육부에 질의한 내용에 대한 답변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1차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교수회와 직원회는 총장 선임 당시 이사회 의결에 대한 절차상 하자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송승호 신임 총장은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교수,직원들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송승호 / 충청대학교 총장
"설립자 추도식이라고 그러는데 이렇게 분열된 모습으로 정작 총장은 참배할 수 없다는 자체가 참 슬프죠. 제가 잘못된 일이 있다고 하면 수용해야죠."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 사립대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가운데 총장 임명을 둘러싼 충청대 내홍을 지역사회는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CJB 김세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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