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의 위대함 VS 19년 만의 간절함'…EPL '결승전' 열린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오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결승전'이 열린다.
장소는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 결승에 나설 두 팀은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이다.
현재 EPL 1위는 아스널이다. 승점 75점으로 올 시즌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맨시티가 거센 추격을 시도하며 승점 70점을 쌓았다. 중요한 점은 맨시티가 아스널보다 2경기 덜 치렀다는 것이다.
이번 경기가 사실상 결승전인 이유다. 아스널이 승리한다면 맨시티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릴 수 있다. 반대로 맨시티가 승리한다면 우승 주도권을 완전히 뺏어올 수 있다. 결국 이 경기 승자가 챔피언이 될 확률이 큰 것이다. 올 시즌 EPL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다.
최근 흐름은 맨시티가 압도적 우세다. 객관적으로 보면 현재 모든 부분에서 맨시티가 아스널을 앞서고 있다. 맨시티는 최근 리그에서 6연승을 질주했다. 또 아스널을 상대로 리그 11연승을 질주 중이다. 엘링 홀란드의 파괴력은 멈추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맨시티 홈구장에서 열린다. 맨시티는 올 시즌 홈에서 13승1무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반면 아스널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3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상승세를 놓쳤다. 공격력, 수비력 모두 정상 가동되지 않았다. 또 원정 경기라는 부담감도 있다. 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최강의 팀과 격돌, 원정팀의 무덤으로 향하는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객관적 전력과 흐름에서 맨시티가 압도하고 있다고 해도, 이 경기는 결승전이기 때문이다. 객관적 현상으로 승부가 갈리지 않는다. 빅매치일수록 육체와 함께 정신이 앞서는 팀이 승리할 확률이 크다.
승리를 원하는 의지는 아스널 역시 맨시티에 뒤지지 않는다. 아스널은 2003-04시즌 우승 이후 1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19년 동안 목말랐던 우승에 대한 간절함, 이 간절함이 어떤 엄청난 힘을 내게 할 지 아무도 모른다.
이에 맨시티는 리그 3연패라는 위용과 자긍심으로 맞선다. 맨시티가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하면 리그 3연패에 성공하기 때문이다. 결국 3연패의 위대함과 19년 만의 우승 간절함의 정면 대결이다. 무장이 잘 된 팀이 이기게 돼 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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