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개막식…천년문화도시 위상 높인다

임충식 기자 2023. 4. 2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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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된 전북 전주시가 한·중·일 문화교류에 본격 나선다.

중국 청두시와 메이저우시, 일본 시즈오카현은 전주시와 함께 2023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도시다.

한편 한중일 3개국은 지난 2012년 열린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합의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 상호 간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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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두·메이저우시, 일본 시즈오카현과 문화교류 본격화
26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개막식에서 어린이합창단과 국악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3.4.2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2023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된 전북 전주시가 한·중·일 문화교류에 본격 나선다.

2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식이 개최됐다. 개막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윤성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김윤덕·강성희 국회의원, 백범흠 한중일협력사무국 사무차장 등이 참석했다.

또 리강 중국 청두미디어그룹 이사, 차오 중국 메이저우시 부시장, 이데노 츠무 일본 시즈오카현 부지사, 장청강 주광주중국총영사관 총영사 등도 참석했다. 중국 청두시와 메이저우시, 일본 시즈오카현은 전주시와 함께 2023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도시다.

인라 개막식은 어린이 합창단과 전주시립국악단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우범기 전주시장의 개회사, 중국과 일본의 대표단 단장들이 축사가 이어졌다.

한·중·일 각 도시의 문화를 알리는 전통 공연도 펼쳐졌다.

먼저 중국 청두시는 영상으로 최초의 무용인 '무운천부'를 소개, 하늘의 곳간이라 불리던 '천부문화'의 매력을 알렸고, 중국 메이저우시는 3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광동 3대극 중 하나인 '광동한극' 작품인 '남국모란의 향기'를 선보였다.

일본 시즈오카현은 미호의 마쓰라바에 전해지는 날개옷의 전설을 소재로 한 연극 공연을 펼쳤다.

전주시는 시립국악단과 세계적인 비보이그룹인 라스트포원이 함께 아리랑을 재해석한 합동 공연을 펼쳤다. 화합과 통합을 통한 전주의 희망을 노래하는 '전주의 새 아침'과 '한바탕 전주' 공연 등도 선보였다.

우범기 전주시장이 26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개막식에서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2023.4.2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개막행사 둘째 날인 오는 27일에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와 연계한 동아시아 영화특별전을 통해 '한·중·일 지방자치단체의 영화 제작 지원 현황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동아시아 영화 포럼이 진행된다. 또,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인 오는 28일부터 5월6일까지는 한·중·일의 3국의 특색을 담은 영화 상영이 예정돼 있다.

시는 이번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올 한해 △동아시아 청년문화 포럼 △동아시아 무형유산 국제문화교류행사 △동아시아 음식문화 어울림 마당 △동아시아 종이문화 특별전 등 다양한 기획·교류사업을 연중 추진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문화가 국력의 한 요소로 인식되는 세계화 시대에 부응해 이번 행사가 동아시아 3국 4개 도시의 미래지향적 우호 협력 기반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에 자부심을 갖고, 한국의 문화와 전주 고유의 역사적 가치, 그리고 문화적 품격을 세계로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일 3개국은 지난 2012년 열린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합의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 상호 간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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