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故서세원, 캄보디아서 화장 후 韓 이송.."장례 더 미룰 수 없어" [종합]

윤성열 기자 2023. 4. 2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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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개그맨 고(故) 서세원의 시신이 현지에서 화장된다.

고인의 유해는 화장 절차 이후 한국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26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고 서세원 유족들은 오는 28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사찰에서 고인의 시신을 화장하기로 결정했다.

유족들은 캄보디아서 화장 절차 후 고인의 유해를 한국으로 옮겨 장례를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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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사진=뉴스1
지난 20일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개그맨 고(故) 서세원의 시신이 현지에서 화장된다. 고인의 유해는 화장 절차 이후 한국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26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고 서세원 유족들은 오는 28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사찰에서 고인의 시신을 화장하기로 결정했다. 열악한 현지 상황을 고려해 더는 장례 절차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딸 서동주, 아내, 조카 등이 장례 절차에 대해 협의했고, 이날 현지 대사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서세원의 임시 빈소는 현재 프놈펜 부영타운 근처 한 사찰에 마련돼 있다. 고인의 최측근 중 한 명인 박현옥 전 캄보디아 한인회장과 고인의 친조카가 현지에 머물며 빈소를 지키고 있다.

부친의 비보를 접하고 변호사를 대동해 캄보디아로 향했던 딸 서동주는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들과 장례 절차를 논의한 뒤 지난 24일 귀국했다. 서동주는 모친 서정희와 이혼 후 고인과 왕래가 끊겼지만, 부친의 사망 사실을 확인한 뒤 큰 슬픔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주 측은 현지에서 유족과 갈등을 빚은 사실이 전해진 뒤, 부친의 사망과 관련한 언급을 꺼리고 있다.

고인의 시신은 사망 후 일주일째 사찰 영안실 냉동창고에 안치돼 있다. 유족들은 캄보디아서 화장 절차 후 고인의 유해를 한국으로 옮겨 장례를 치를 계획이다. 귀국 후 구체적인 장례 절차는 아직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고 서세원 최측근 A씨
고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후 프놈펜 미래 폴리클리닉(MiRae Polyclinic)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 심정지로 사망했다.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래 폴리클리닉은 고 서세원 사망 이후 문을 닫았다.

한편 1956년생인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그는 예능 프로그램 '영11',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에서 맹활약하며 정상급 개그맨으로 인기를 누렸다.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셔'라는 유행어로 주목받았으며, 2000년대 초반까지 KBS 2TV 간판 예능 프로그램 '서세원쇼'를 이끌었다. 또한 그는 영화 기획자, 목사, 사업가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고 서세원은 1983년 방송인 서정희와 결혼해 슬하에 딸 서동주와 아들 서동천을 뒀다. 하지만 2014년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둘은 이듬해 협의 이혼했다. 이후 고 서세원은 2016년 23세 연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해 딸을 얻었고, 최근까지 새 가족과 캄보디아에 정착해 미디어 관련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사업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아 생활고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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