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희 결승골' 강원, 고대하던 시즌 첫 승 신고…서울에 3-2 짜릿한 승리 [GOAL 현장리뷰]

강동훈 2023. 4. 2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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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개막하고 9번째 경기 만에 그토록 고대하던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강원은 26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홈경기에서 박상혁과 정승용, 이웅희의 골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결국 경기는 강원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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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춘천] 강동훈 기자 = 강원FC가 개막하고 9번째 경기 만에 그토록 고대하던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안방에서 FC서울을 상대로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세 골을 터뜨리면서 긴 부진을 깨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원은 26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홈경기에서 박상혁과 정승용, 이웅희의 골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시즌 첫 승전고를 울리며 승점 7(1승4무4패)이 됐다. 순위는 11위에 자리했다. 패한 서울은 4위(5승1무3패·승점 16)로 떨어졌다.

지난 2월 개막한 이래로 무승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한 강원은 더는 뒤로 물러설 곳이 없었다. 특히 홈팬들의 실망이 나날이 커졌기 때문에 이번 홈경기에서만큼은 반드시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야만 했다. 최용수 감독도 "승리가 절실하다. 첫 승이 이렇게까지 힘들 줄 몰랐다"며 "객관적인 전력 등 모든 면에서 불리하지만, 열세를 뛰어넘어야 성장할 수 있다. 최대한 상대 공격을 봉쇄하면서 찬스를 살리면서 승부를 보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강원은 최 감독의 말대로 점유율은 내준 채 후방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수비에 집중했다. 그리고 역습 한 방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 있던 양현준이 하프라인 아래에서부터 돌파를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까지 파고들었고, 내준 컷백을 문전 앞에 있던 박상혁이 침착하게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흐름을 탄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로 격차를 더 벌렸다. 후반 1분 한국영의 패스를 받은 정승용이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에서 때린 슈팅이 낮게 흘러갔는데, 골키퍼 백종범이 옆구리 사이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하면서 골라인을 넘어 득점이 됐다.

강원은 하지만 세트피스에서 수비 집중력을 잃더니 연속 실점을 헌납했다. 후반 7분과 23분 두 차례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의 크로스 이후 문전 앞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임상협이 연이은 득점을 터뜨리면서 멀티골을 신고했다.

최 감독은 첫 승리가 절실한 만큼 결국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6분 김대우와 박상혁을 빼고 김대원과 갈레고를 투입했다. 그리고 변화는 적중했다. 후반 추가시간 갈레고의 크로스가 굴절되면서 문전 앞으로 전달됐고, 이웅희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강원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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