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사물함·천장서 나온 대마초, 사병들 택배로 불러 흡입
택배를 통해 군 부대 내로 대마초를 들여와 피운 육군 병사들이 군 당국에 적발됐다.
26일 육군에 따르면, 경기 연천의 한 부대 병장 A씨 등 6명이 부대로 대마초를 들여와 흡연하거나 소지한 혐의로 군사경찰 등에 입건돼 수사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이미 전역한 1명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앞서 군은 A씨 등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제보 받아 지난 17일 육군 수사관을 동원해 병사 생활관을 수색했다. 그 결과 사물함과 생활관 천장 등에서 실제로 대마초가 발견됐다.
군이 이들을 상대로 마약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몇몇 병사에게서 대마초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군 수사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하고, 민간 경찰과 협조해 외부에서 대마초를 보낸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
평소 부대 내로 반입되는 택배는 의심되는 경우 본인 동의 하에 내용물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군 당국은 이번 경우에는 단백질 보충제나 과자 등 식품류에 대마초를 넣는 방식으로 들여와서 걸러내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택배를 일일이 뜯어보거나 검사하지 않는 한 개인 택배에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들여오는지 다 파악하기가 사실 어렵다”며 “이 부분에 대해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육군은 “수사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군은 군내 마약류 반입 차단을 위해 각별한 지휘관심을 갖고 전담수사부대 지정과 불시단속 점검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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