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한인회 새 출발, 종합한인회관 건립 추진
김현호 앵커>
폴란드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인회의 활동 또한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사무실조차 없어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보로츠와프에 연합회관을 마련했는데요.
이 소식 김운경 글로벌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운경 국민기자>
(폴란드 브로츠와프)
바르샤바에서 300여km 서쪽에 있는 폴란드 제4의 도시 브로츠와프.
산업중심도시로 폴란드 내에서 우리 교민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3천여 교민들의 활동도 활발합니다.
코로나19가 극심하던 때 공항이 폐쇄돼 출장 나온 우리 회사원들이 오도 가도 못하고 발이 묶이자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등 동포들을 위해 헌신해 왔습니다.
인터뷰> 이홍민 / 폴란드한인연합회장
"공항이 폐쇄되고 육로도 막힌 상태에서 특별기를 띄워서 한국으로 3백여 명을 보내드렸던 게 가장 뜻깊었다고 생각합니다."
수개월 동안 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돕기 성금 모금 활동을 벌였는데요.
은행 계좌로 들어온 성금과 우리 기업들이 모금한 저금통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폴란드 동포들의 정성이 담긴 성금은 이재민들의 숙소로 제공될 한국마을 컨테이너를 구입하는데 기탁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상진 / 폴란드한인회 감사
"터키는 우리와 굉장한 우방이기도 해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와야 된다는 생각으로 여러분들이 참여했습니다."
폴란드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한인회가 처음으로 브로츠와프에 둥지를 마련했습니다.
수도 바르샤바를 비롯해 4개 도시에 있는 한인회를 통합한 연합회의 사무실이 생겨난 겁니다.
인터뷰> 이홍민 / 폴란드한인연합회장
"집 없는 서러움과 같은 것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어서 (한인회관) 현판식을 하고 사무실에 들어왔을 때 정말 내 집 같다, 포근하고 따뜻해서..."
폴란드 연합한인회관 개관 행사에는 독일, 영국, 스페인 등 유럽 여러 나라의 한인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함께 축하하고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인터뷰> 유제헌 / 유럽한인총연합회장
"폴란드 한인사회에서 경사의 날이고요. 한인회관 개관을 계기로 폴란드 한인사회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일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인터뷰> 김영기 / 스페인한인총연합회장
"폴란드한인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겠습니다."
브로츠와프는 LG산업 클러스트로 인해 발전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길 이름도 서울길, 한국길 등으로 붙여져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훈민 / 주폴란드대사
"최근 폴란드와 한국과의 관계는 정말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인사회의 구심점뿐만 아니라 모범적인 외국인 커뮤니티로서 폴란드 내에서 굉장히 명성이 자자합니다."
폴란드 한인연합회는 지금의 연합회관에 만족하지 않고 한글학교 등 주요기관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종합한인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폴란드한인회 파이팅~"
김운경 국민기자
"30년 전 3명으로 시작한 폴란드한인회. 한국 기업 진출과 K-POP 그리고 최근 들어 K2 흑표전차, K9 자주포 등 한국의 무기체계가 폴란드 국방에 기여하게 되면서 폴란드 내에서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유럽 내에서도 가장 활기찬 한인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브로츠와프에서 국민리포트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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