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라이프' 문영미 "사기 및 남편 외도로 불면증" 다사다난했던 지난 날 [종합]

송오정 기자 2023. 4. 2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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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문영미가 사기 피해 및 남편의 외도로 인한 분노,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 등 우여곡절 많았던 지난 삶을 회상했다.

첫 번째 남편을 추궁한 끝에 문영미의 돈으로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린 사실을 알았다고.

또한 문영미는 10살 터울의 친언니와 엄마표 레시피로 차린 음식을 먹다가 돌아간 어머니를 떠올렸다.

문영미는 "어머니가 90세 때 대장암을 진단받으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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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개그우먼 문영미가 사기 피해 및 남편의 외도로 인한 분노,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 등 우여곡절 많았던 지난 삶을 회상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데뷔 52년 차' 문영미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문영미는 불면증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아침이 되어서야 잠들었지만, 고작 3~4시간 만에 잠이 깨 잠자리에서 힘겹게 일어났다.

어쩌다 불면증을 앓게 됐냐는 질문에, 문영미는 "원래도 있었다. 왜냐면 보통 일하면 새벽 2시에 일이 끝났다. 맥주에 통닭 한 마리 먹고 집에 들어가 씻고 자는 게 그 시간대(새벽 4~5시)였다. 그 습관이 몇십 년이 된 거다"고 밝혔다.

나이가 들면서 수면 패턴을 바꾸려했지만, 문영미는 "세상이 날 그렇게 안 두더라. 사기꾼들이 달라붙어서 내 집 한 채를 사기쳐서 가져갔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남편의 외도를 고백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또 결혼식을 해서 13년을 살았는데 한 번은 집에 우편함에 한가득이길래 봤다.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구매 내역이더라"고 말했다. 첫 번째 남편을 추궁한 끝에 문영미의 돈으로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린 사실을 알았다고.


사기에 불륜까지 모진 세상 풍파를 겪으며 불면증까지 얻게 된 것이었다. 문영미는 "그래서 내가 센 척을 안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또한 문영미는 10살 터울의 친언니와 엄마표 레시피로 차린 음식을 먹다가 돌아간 어머니를 떠올렸다. 문영미는 "어머니가 90세 때 대장암을 진단받으셨다"고 밝혔다. 고령의 나이에 수술이 무리가 될까 주변에서 수술을 만류했지만, 문영미는 수술을 강행했고 덕분에 7년을 더 사셨다고.

그러나 어머니가 93세 되던 무렵, 딸 문영미는 미세한 어머니의 치매 증상을 알아챘다. 그는 4~5시간씩 방에 틀어박혀 침구 각을 맞추고 있는다던가 딸을 위해 라면 5개씩을 끓이는 모습을 보고 치매를 알았다.

97세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문영미는 매일 꿈에 어머니가 나온다며 "돌아가신 거 같지 않다. 깨고 나면 불러도 대답이 없다"며 눈물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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