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디아 열정적 홈 쇄도 왜 귀루로 정정됐나…흐름 바꿀 뻔한 볼보이 실수

신원철 기자 2023. 4. 2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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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왜 홈으로 돌아갔을까.

SSG 랜더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회 4득점으로 5-3 리드를 잡았다.

박기택 주심은 페어를 선언한 뒤 볼보이의 방해에 의한 볼데드로 에레디아를 귀루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SSG에는 아쉬울 만한 상황이었지만 에레디아는 결국 박성한의 1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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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예르모 에레디아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왜 홈으로 돌아갔을까.

SSG 랜더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회 4득점으로 5-3 리드를 잡았다. 5회 선두타자 추신수의 볼넷에 이어 최지훈의 좌전안타, 최정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때 출루한 모든 주자가 득점했다. 에레디아가 2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1사 후에는 오태곤의 우측 선상 타구가 2루타로 이어지면서 최정이 득점했다. 이때 에레디아도 홈까지 달려들었다. 그런데 심판진은 에레디아의 3루 귀루를 선언했다. 오태곤의 타구를 우익수 쪽 볼보이가 건드렸기 때문이다.

LG 쪽에서는 이 타구의 파울 여부를 놓고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결과는 원심 유지였다. 느린 화면으로 라인을 맞고 튀는 장면이 명백하게 보였다.

박기택 주심은 페어를 선언한 뒤 볼보이의 방해에 의한 볼데드로 에레디아를 귀루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 내용은 야구규칙 6.01 방해, 업스트럭션의 ⒟ 의도하지 않은 방해에 규정돼 있다.

해당 규정은 "장내 입장이 허용된 사람이 경기를 방해하였을 때 그 방해가 고의가 아니면 볼 인 플레이다. 그러나 경기에 참여하는 공격팀 선수나 코치석에 있는 코치나 심판원은 예외이다. (심판원의 방해에 관해서는 5.06⒞ 참조) 방해가 고의적일 때는 볼 데드가 되고 심판원은 방해가 없었더라면 경기가 어떠한 상태가 되었을지를 판단하여 방해에 의한 불이익을 해소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한다. (6.01⒝, 5.09⒝⑶ 참조)"고 정하고 있다.

이하 '원주'에는 배트보이 혹은 볼보이 등이 타구에 닿았을 때의 상황을 예시로 들고 있다. 26일 잠실에서 나온 상황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규칙은 "배트보이, 볼보이, 경찰관 등이 타구 또는 송구에 닿지 않으려고 피하다가 닿았을 때는 고의방해로 보지 않는다. 그러나 공을 주워 올리거나, 잡거나, 의도적으로 공을 밀거나 발로 차서 공을 건드리는 행위는 고의 방해에 해당한다. KBO에서는 외야에 위치한 볼 보이의 신체 및 볼 보이가 소지한 일체의 장비(의자 포함)에 맞았을 경우 고의 여부를 불문하고 2개 베이스가 주어진다"고 규정했다.

SSG에는 아쉬울 만한 상황이었지만 에레디아는 결국 박성한의 1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SSG의 5번째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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