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김건희 '넷플릭스 보고' 국정운영 개입 논란.. 변상욱이 본 '더 중요한 문제'

MBC라디오 2023. 4. 2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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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욱 전 cbs 대기자>
- 언론, 尹 '넷플릭스 투자 유치' 치적 찬양 안 돼
- 대통령 부인이 국정 운영 시스템 움직이는 것은 국정농단
- 한국 언론, 외국 보도 베껴쓰기만...스스로 고민해야
- 與, 항상 국민 속이는 쪽으로 가...아날로그적 생각 안 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변상욱 전 CBS 대기자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지금 실시간으로 각종 보도 쏟아지고 있는데요. 대한민국 언론은 이번 미국 순방의 중요 부분을 제대로 보도하고 있는 것인지 또 워싱턴포스트 오역 논란, NBC 인터뷰까지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와 후속 대응은 적절한지 언론의 순방 보도를 집중 분석해 보겠습니다. 변상욱 기자님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변상욱 > MBC가 낳은 시사이슈의 강자 대단합니다. 반갑습니다. 영광입니다.


◎ 진행자 > 얼굴이 빨개지게 왜 이러십니까. 대기자님이라고 하려다가 대기자라고 부르지 말라고 그래서 제가 기자님이라고 원고에 분명히 그랬는데 갑자기 저를 그렇게 말씀을 해 주시면.


◎ 변상욱 > 이러다가 나중에 또 대MC 이런 것도 나오겠어요.


◎ 진행자 > 하여튼 간에 감사합니다. 나와 주셔서. 먼저 어제도 이 뉴스 오늘도 이 뉴스 계속 다룰 수밖에 없는데 넷플릭스가 4년간 K콘텐츠에 3조 3천억 투자 약속했다. 대통령 부부의, 대통령의 첫 일정이 아니라 대통령 부부의 첫 일정이었습니다. 대단한 성과다 라고 미담기사처럼 보도가 되고 있는데 이 보도 어떻게 지금 보고 계세요?


◎ 변상욱 > 일단 이 보도에는 상당히 많은 것들이 함의가 있습니다. 첫째는 사실관계에서 진짜 맞냐, 대통령이 엄청난 넷플릭스 투자를 이끌어냈느냐라고 하는 거 어제 충분히 다루셨을 건데 그 다음에 김건희 씨의 역할은 도대체 뭐고 왜 이런 김건희 씨에 관한 보도가 또 여기서 또 나오는가라는 문제, 그 다음 대통령실이 그동안 관행적으로 해온 해외 순방 때마다 대통령의 치적을 부풀리는 그 관행이 아직도 여전하구나 하는 문제, 그 다음에 진짜 대통령한테 급하게 하라고 해야 할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또 보도가 안 나오니까


◎ 진행자 > 무엇이 중헌디.


◎ 변상욱 > 무엇이 중헌디 하면 대통령은 언론도 얘기를 안 하던데 내가 어떻게 알아, 이렇게 나오는데 언론이 그러면 일단 안 되죠. 그 문제를 다뤄봐야 되는데 아무튼 넷플릭스는 올해 투자가 거의 8천억에서 1조 가까이 될 걸로.


◎ 진행자 > 2022년도 한국 투자액이 그 정도로 추산되죠.


◎ 변상욱 > 2023년도는 지금 1조가 거의 다 됐다라는 얘기가 있기 때문에 진짜 8천억 9천억을 윤석열 대통령이 가서 맺어왔으면 오히려 줄여서 갖고 온 겁니다.


◎ 진행자 > 그렇죠.


◎ 변상욱 > 그걸 다 일단 아셔야 될 것 같고 그건 어제 충분히 다루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언론은 보면 깜짝 발표, 강력 추진, 투자 유치 성공, 윤 대통령과 넷플릭스의 대담을 갖다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데 투자 유치를 성공시킨 걸로 언론 보도가 치적 찬양에 나서면 안 되죠. 그거는 분명합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다. 사실 넷플릭스가 2016년부터 연간 그 전년도에 비해서 지금까지 쭉 보니까 약 1.7배 정도씩 계속 투자액이 늘어왔더라고요.


◎ 변상욱 > 맨 처음에 한 150억 200억으로 시작했으니까 지금 8천억 거의 1조 이렇게 온 거죠.


◎ 진행자 > 4년간 3조 3천 억 원이면 8천억 곱하기 4, 4*8=32, 이렇게 되는 건데. 오히려 투자 순증이 줄었어요.


◎ 변상욱 > 넷플릭스가 왜 혼란이 있냐 하면 정확하게 내놓지 않습니다. 자료를. 그래서 지금 4월 5월까지 벌써 2023년도에 8천억을 넘겼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 진행자 > 벌써요.


◎ 변상욱 > 앞으로 8천억씩 해마다 해온다는 얘기는 오히려 줄어든다는 얘기나 마찬가지입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요. 25억 불 깜짝 투자 유치에 김건희 여사 있었다. 그랬더니 여당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국정개입 아니냐라고 물었더니 그럼 대통령 부인이 아무것도 몰라야 하느냐, 이렇게 반문을 했어요.


◎ 변상욱 > 아무튼 밑밥을 살짝 깔아요. 보면은 보도를 보면 김건희 여사의 뭔가 도움이 있었다 이렇게 깔기 전에 먼저 CEO와 사전교감이 있었다. 윤 대통령하고. 왜냐하면 사전에 충분히 얘기를 했다고 해야 중간에 김건희 여사가 끼어들 찬스가 나오니까. 그러면서 25억 불 깜짝 투자 유치에 김건희 여사가 있었다라고 하는데 거기 또 밑밥을 한 번 더 깝니다. CCO와 만났다. CEO는 경영책임자고 CCO는 콘텐츠 책임자죠. 그래서 벨라 바자리아 콘텐츠 최고책임자와 김건희 씨가 만났다라고 하는 걸 갖다가 슬그머니 흘린 다음에 25억 불을 갖다 거기다 갖다 붙이는데 미디어 차원에서 따지면 김건희 여사가 거기에 개입을 했다 안 했다 도와줬다 안 도와줬다의 문제가 아니고 또 민주당이 뭔가 약간 잘못 짚은 것 같은데 국정 개입이다 아니다를 짚은 것 같은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주요 국정을 대통령이 아닌 부인에게도 맞춰지도록 새로 보도 자료하고 이런 걸 이런 걸 좀 만들어봐라고 하는 건데 왜 그러냐면 국정 운영에 부인이 도울 수 있는데 국정 운영을 하는 시스템을 부인이 간섭해서 움직이면 안 되는 거거든요. 대통령이 움직일 때 조언을 한다거나 코멘트를 할 수는 있지만 자기와 관련되지 않은 시스템을 부인이 움직이는 것은 국정농단입니다. 예를 들면 최순실이라고 하는 박근혜 대통령 때 문제가 됐던 인물이 바로 했던 것이 국가의 대통령이 움직일 시스템을 자기가 움직이는 거거든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되고 이 위험성을 언론이 파악해서 통제하고 제어해야 되는데 언론은 그저 드레스가 어떻고 가방이 어떻고만 계속,


◎ 진행자 > 패션관련 보도가 굉장히 많이 나왔습니다. 또 이번에도 역시나.


◎ 변상욱 > 실제로 뉴스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저 뉴스가 국민 개개인한테 어떤 의미로 다가가는가를 얘기해주는 뉴스의 개인화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런 건 개인의 뉴스화입니다.


◎ 진행자 > 김건희 개인의 뉴스화.


◎ 변상욱 > 그렇죠. 그 가방은 어땠고 그 드레스는 어땠으며라고 하는 건데


◎ 진행자 > 이번에 메인 색깔은 파란색 이런 것도 나오더라고요.


◎ 변상욱 >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도 그걸 언론에 통해서 알리도록 김건희 여사가 요구를 한 것이냐, 시스템을 건드린 것이냐라고 하는 것이 문제고요. 그 다음에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콘텐츠와 패션에서는 자기가 세상의 중심에 서고 싶어하는 것 아니냐.


◎ 진행자 > 본인 스스로가.


◎ 변상욱 > 예를 들면 케네디 미국 대통령 때 재클린 오나시스처럼.


◎ 진행자 > 흉내를 냈죠. 복색에서.


◎ 변상욱 > 복색에서는 흉내를 많이 냈습니다만 사실 양상으로 보면 중국 시진핑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하고 비슷합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중국도 그렇고 대한민국도 그렇고 대통령의 부인은 내조의 역할이지


◎ 진행자 > 한 발짝 뒤에 있는 역할이죠.


◎ 변상욱 > 중국은 특히 더 했습니다. 왜냐하면 공산혁명 뒤이기 때문에 항상 인민복 정도만 입고 화려한 옷을 전혀 안 입었습니다. 그런데 요새 펑리위안 때부터 화려한 옷을 입고 남편하고 나란히 걸어가고 뒤에서 따라오지 않고 이런 일이 벌어지는데 다만 폭리위안은 군부대 내에서 군 출신인데다가 당 출신이어서 엄청난 지위를 갖고 있었습니다.


◎ 진행자 > 원래 권력자입니다.


◎ 변상욱 > 예,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하고는 다른 문제죠. 그런 것들을 언론이 명확하게 이야기를 해줘야 되는데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리고 한 가지 더 대통령실의 숟가락 얹기 관행, 또 말씀해 주셨어요.


◎ 변상욱 > 제가 사실 김대중 대통령 정부 때부터 엄청나게 문제를 삼아서 그때 아마 첫 보도도 제가 시작한 것 같긴 합니다만 대통령이 미국을 가게 되면 미국과 관련돼서 각 기관과 기업에게 자료를 요청합니다. 각 정부 부처별로. 그래서 계약이 막 끝난 거 계약이 거의 끝나가는 거 계약 추진을 시작할 거 다 갖고 오라고 그래서 분류를 하죠. 그걸 갖다가 합산을 합니다. 대통령 이번 순방에서 1천억 불 계약 따내, 5천억 불에 가까운 계약 성사 단계까지 밀어붙여, 이런 거.


◎ 진행자 > 하루 만에 8조 유치, 이렇게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 변상욱 > 심지어 제가 기사 쓸 때는 사실은 1년 반 전부터 계약이 거의 이루어져서 계약이 끝난 건데 갑자기 대통령이 유럽에 간다고 대통령이 가서 해갖고 왔다고 보도자료가 나와서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어떻게 그렇게 뻥을 치냐 라고 했던 건데 그 관행이


◎ 진행자 > 아직도 그대로.


◎ 변상욱 > 진보 정권 때는 좀 덜하다가 보수 정권 때는 좀 더하고 약간의 강약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지금도 계속되는 거죠.


◎ 진행자 > 우리 국민들은 MB 때부터 MOU 이건 절반 이상이 안 되는 걸 MOU라고 하는구나 이렇게.


◎ 변상욱 > MOU 성공률은 10%, 20% 그 선밖에 안 됩니다.


◎ 진행자 > MOU는 성공률 10%짜리를 얘기하는 거구나 이렇게 받아들여요. 이제 국민들이.


◎ 변상욱 > 대통령이 가서 뭘 해왔다고 하는 것의 의미는 뭐냐 하면 국가가 그 국가와 하고 있던 모든 것을 합쳐가지고 대통령이 이것도 있고 이것도 있고 이것도 있는데 잘 좀 부탁합니다라고 말하고 왔다는 뜻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무엇이 중헌디, 지금 이번 국빈방문에서 정말 대통령이 신경 써야 되고 언론이 핵심적으로 이렇게 바라봐야 될 뭔이 중헌디 어떤 이슈인가요?


◎ 변상욱 > 지금 넷플릭스 얘기가 나왔으니까 넷플릭스 얘기만 한다면 첫째 재상영 분배금이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계속 방송에서 수익이 나오면 우리한테 줘야 됩니다. 우리 창작자들한테. 그것이 지금 유럽하고 남미 쪽 미국 쪽에서는 분배가 잘되는데 한국은 제대로 안 되고 있는데 대통령이 따져야 되는 문제죠. 자기가 따지기 어려우면 장관한테 시켜서라도 따지고 와야 됩니다. 그 다음에 창작자의 권리 보장, 넷플릭스가 어떤 창작물에 대해서 독점적인 권리를 갖는 기간이 너무 깁니다. 몇 년 동안 자기네가 다 울궈먹고 단물 다 빠지면 본인한테 돌려준단 말이죠. 이것도 줄여야 되고. 그 다음에 망 이용료


◎ 진행자 > 그거 큽니다.


◎ 변상욱 > SK브로드밴드, 지금 거의 공짜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 엄청난 수익을 넷플릭스가 한국 창작물로 한국에서 벌어가면 적어도 망 사용료에 대해서는 돈을 내야죠. 이게 2019년부터 계속 재판을 질질 끌면서 아직도 돈을 안 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다.


◎ 변상욱 > 이것도 사실 대통령이 해야죠. 이런 게 급한 겁니다.


◎ 진행자 > 넷플릭스에 간다면 그런 부분들을 사전에 조율하고 정리해서 그런 성과를 갖고 와야 되는 거라는 거죠. 무엇이 중헌디 넷플릭스만 놓고 본다면. 또 사실 경제나 안보 현안들도 정말 짚어야 할 게 많은데 반도체 어떻게 할거냐.


◎ 변상욱 > 반도체, 반도체는 진짜 이것은 중국을 반도체로 미국이 공격했을 때 중국이 거기에 반도체로서 대응하면 한국이 반도체로 중국을 공격해서 그걸 가라앉히라는 거 아닙니까. 지금 얘기는 이이제이입니다. 오랑캐로 오랑캐를 제어한다라고 하는 것이 미국이 쓰는 지금 방식인데 지금 한국이 이걸 보도한 거 보면 한국 언론의 보도를 보면 한 번은 파이낸셜타임즈 인용, 한 번은 중국의 관영 글로벌타임스 인용, 다른 언론사가 외국에서 보도하면 그걸 베껴서 쓰는데 이 심각한 문제에 대해서 우리 언론 스스로 나서가지고 기획하고 정리해서 미국이 얼마나 우리한테 국경 내정을 간섭하고 있고 국익을 해치고 있는가, 중국과의 관계를 도대체 어떻게 풀어갔으면 좋겠는가, 이 고민이 안 실려 있어요. 미국신문 중국신문만 계속 베껴서 한 번씩 쓰고 있는 중입니다.


◎ 진행자 > 대통령 해외순방 때 빠지지 않는 보도가 음식 국빈 만찬 때 어떤 음식이 나왔다. 장식이 뭐다. 그런데 그 장식 나온 것 중에 어제 기사 보니까 2m짜리 벚꽃나무를 형상화하고 그 아래에서 만찬을 하더라고요. 왜 벚꽃나무 아래에서 대한민국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이


◎ 변상욱 > 대단하네요. 그러니까 일본의 벚꽃이 우리나라 왕벚꽃이 원산지라는 걸 인정을 해주려고 하나요.


◎ 진행자 > 그러려고 하나요. 그랬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제주도 가도 왕벚꽃 원산지가 있어요. 제주도 한 6군데 정도 그 의미인지 그것까지를 미국이 계산을 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변상욱 > 서구유럽이나 미주 사람들이 한중일의 문화차이에 대해서 사실은 감각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 뭔가 무궁화 같은 것이든지 뭐가 있었을 텐데 왜 벚꽃을.


◎ 진행자 > 벚꽃을 2m짜리를 만들어서 조형물을 만들어서 만찬장 식탁 위가 2m짜리 왕벚꽃으로 해놨다고 하더라고요.


◎ 변상욱 > 사실 크랩케이크도 문제가 됐는데 문재인 대통령 때 크랩 케이크는 에피타이저로 나온 거다. 본 메뉴가 아니었다. 윤석열 대통령 때는 이게 본 메뉴로 나왔는데 에피타이저로 나왔던 것이 아닌 본메뉴로 나온 크랩케이크의 의미는 화합의 상징이다.


◎ 진행자 > 문재인 대통령 때 크랩케이크는 이런 뜻으로 해석을 안 했는데 조선일보에서.


◎ 변상욱 >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 때의 크랩케이크의 의미는 일진이 밑에 꼬봉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갑질할 때 들러붙어 있는 것들을 갖다가 하대하는 의미로 쓰는 해석된다고 얘기했거든요. 대통령이 바뀌면 언론이 같은 크랩케이크를 갖고 해석하는 것도 달라지는 거죠.


◎ 진행자 > 메인에 놓인 크랩케이크와 전채요리 에피타이저로 놓인 크랩케이크는 의미가 달라집니까?


◎ 변상욱 > 글쎄요. 맛은 다를지 모르겠습니다만 의미가 크랩케이크는 크랩케이크. 그런데 정말 믿어주셨으면 좋겠는데 국가가 국가를 상대하면서 국빈을 모실 때 음식 갖고 절대 장난치지 않습니다. 거기에 어떤 특별한 의미를 담아서 조롱을 한다거나 이런 일은 없습니다. 얼마나 섬세하게 조심조심 하는데,


◎ 진행자 > 좋은 뜻으로 할지 몰라도.


◎ 변상욱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 다음에 대통령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무릎 꿇기, I 발언 소위 ‘저는’ 발언, 이 문제 어떻게 보셨어요? 오역 논란은 일단락 된 건데 사실관계는 말하자면.


◎ 변상욱 > 대통령은 나는 진짜 그런 거 못한다.


◎ 진행자 >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 변상욱 > 일본한테 역사적 사죄를 요구하고 이런 거 나는 못한다라고 분명히 얘기했단 말이죠. 여기에 대해서 국내 여론이 엄청나게 들끓으니까 국민의힘이 황급히 나서서 미국 기자가 잘못 해석한 거다.


◎ 진행자 > 오역이다.


◎ 변상욱 > 일본이 무릎을 꿇겠냐라고 얘기한 걸 내가 무릎 꿇어도 안 된다라고 해석하면 어떡하냐라고 했는데 결국 그 기자가 본문을 공개를 한 거죠.


◎ 진행자 > 확 까버렸어요.


◎ 변상욱 > I can’t accept the notion해서 I가 나옵니다. I. 저는. 일본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가 아니라 저는 제가 용납을 못합니다 라고 돼 있습니다.


◎ 진행자 > 일본이 무릎 꿇고 용서를 비는 것을 저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 변상욱 > 그런데 수석대변인에다가 원내대변인에다가 국민의힘에서 이미 다 말도 안 되는 오역이고 이게 다 민주당이 또 가짜뉴스 뿌리는 거라고 얘기해버렸습니다. 라디오에서 나와서도 그렇게 얘기했고 문제는 아무튼 미셸 리 기자는,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내가 오디오를 또다시 들어보고 문장을 다시 보고 했는데 절대 그게 아니다. 대통령이 나는 일본한테 그런 거 죽어도 요구 못한다를 분명히 했다라고 해서 완결이 됐습니다. 대통령실도 부인 안 합니다. 대통령이 이런저런 이런 걸 포함해서 그런 의미로 약간 얘기를 한 건 있다라고 하는데 첫째, 왜 여기서 문제가 되냐면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공적 공당이자 집권 여당인데 미디어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서 어떻게 할 거냐를 결정할 때 두 가지 중에 하나입니다. 맨 처음에. 국민을 속일 것이냐, 일단 정직하게 얘기 할 것이냐. 근데 항상 국민을 속이는 쪽으로 간단 말이죠. 이게 문제입니다.


◎ 진행자 > 힘으로 밀어붙이면 국민들이 딴 소리 못하게, 바이든 날리면처럼 지금부터 날리면으로 들으세요. 들을 거야 안 들을 거야 하면 국민들이 다 그렇게 들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 변상욱 > 왜냐하면 속이려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적 여유만 있으면 빨리 가서 틀어막을 수 있다. 그러니까 얼른 일단 그거 가짜뉴스입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렇게 해놓고 틀어막으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거고, 그 다음에 일단 가짜뉴스입니다라고 국민의힘 쪽에서 논평이 나와야 그것을 태극기부대를 비롯해서 많은 핵심 지지층들이 가득 채우죠. 그런데 어떻게든 나와야지 그게 안 나오면 그분들이 전파할 만한 뭔가 이슈가 안 되니까 방어논리를 얼른 펴는 거고, 그 다음 언론사에 있는 끈들을 이용하면 그 정도는 막을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있고요. 그 다음에 어차피 언론은 한때 바글바글하다가 다른 이슈가 생기면 또 그 이슈에 쫓아다니라고 이 이슈는 묻혀버린다.


◎ 진행자 > 원래 이슈는 이슈로 덮는 거다.


◎ 변상욱 > 덮는다라고 하는 겁니다. 아날로그 시절의 얘기입니다. 디지털 시대의 이 문제는 미셸 리 기자가 바로 반박하듯이 팩트를 제시하면서 쉽게 통하는 게 아닌데 아직도 국민의힘이 위기관리에 있어서 너무 나이브하고 아날로그적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하는 거죠. 그렇게 해서는 안 되고.


◎ 진행자 > 참 답답한 일들이 많은데.


◎ 변상욱 > 그런데 언론은 이런 것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서는 언론 팩트체크를 할 기구를 만들고 시스템을 갖춰야 된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이 예산을 깎고 국회에서 반대를 해서 안 됐습니다.


◎ 진행자 > 오늘 말씀 본방에서는 여기까지 듣고요. 잠시 후 유튜브 연장방송 하프타임에서 오윤혜 씨와 함께 못한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본방에선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변상욱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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