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취업률 전국 최고…경북형 직업 교육 '인기' [지역교육이 미래다]
[EBS 뉴스]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의 많은 학교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에선 산업 현장의 수요를 세심하게 맞춘 직업 교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전국에서 학생들이 몰려들면서,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영상 보고 오겠습니다.
[VCR]
전국 직업계고 취업률
3년 연속 1위 ‘경북’
미용부터 전자부품까지 다양한 분야 포괄
맞춤형 도제교육으로 '고도화'
타 지역에서 직업교육 위해
경북 찾은 신입생, 올해에만 1,393명↑
미래산업 수요 맞춰 '학과 재구조화'
학령인구 유입효과까지
고졸 취업 성공시대,
임종식 경북교육감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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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임종식 경북교육감 연결해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교육감님 안녕하세요.
임종식 / 경상북도교육감
예 반갑습니다.
서현아 앵커
경북형 도제학교 사례가 인상적입니다.
경북에서는 직업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렇게 직업 교육을 특별히 강조하시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임종식 / 경상북도교육감
제가 유럽을 방문했을 때 현지인에게 이 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직업이 무엇입니까 이렇게 물었더니 각자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거기에 순위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하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선진국이나 유럽 쪽에서는 실제로 임금 격차가 없고 또 기능인에 대한 인식이 아주 좋은 그런 편입니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선진국이 되면 이런 방향으로 나아갈 거라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우리나라 산업 현장을 봤을 때 외국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그 지금 기능인들은 모두 연세가 많아서 앞으로 굉장히 위기가 닥쳐올 그런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기능인들을 키워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서현아 앵커
실제 경북은 직업계고 취업률이 전국에서 최고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졸 취업률을 높인 성공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임종식 / 경상북도교육감
직업계고 취업률 연속 3년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 원인은 무엇보다 실력 있는 우수한 인재를 키운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현장에서 고생하신 우리 선생님들께 감사부터 드립니다.
그리고 시대의 변화에 알맞는 그런 학과의 재구조화 이것도 크게 영향을 미쳤고요,
또 우리 학생들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학생부 5년 연속 우승을 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능경기대회에서 메달을 따게 되면 대기업에서 아주 선호를 하고 또 여기에 출전한 학생들이라도 굉장히 선호하는데 왜냐하면 기능 경기대회에 나간 학생들은 일단 성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선호를 하고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우리가 글로벌 현장학습이라든지 또 직업교육 박람회 현장에서 바로 취업 면접을 하는 그런 박람회를 여는 것도 영향이 있고 그리고 경북에서는 우리 학생들에 대한 인성 교육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이 노동자의 권리는 물론이고 이 책임 의식을 가지고 바른 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 경북의 학생들을 취업시킨 그런 기업에서는 우리 경북 학생들을 아주 선호하기 때문에 취업률이 함께 올라가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인성과 책임감까지 키워주는 경북형 직업교육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어떻게 이끌어가실 계획이십니까?
임종식 / 경상북도교육감
지금 앞으로 사회가 아주 급변하고 있습니다.
그런 급변하는 사회의 환경을 잘 미리 파악을 해서 학과 재구조화도 해야 되고 또 학교 자체도 변화를 해야 되는데 발 빠른 변화를 우리가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인성 교육 얘기했습니다마는 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데 올해부터 조금 집중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기능이 다만 취업을 위한 그런 단순한 기능이 아니고 기능의 가치 그리고 기능인의 그런 자긍심을 키워주는 그런 노력들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우리 경북에는 전국의 타 시도 학생들이 많은 학생들이 유학을 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타시도 학생들의 유학을 넘어서 아시아나 다른 나라 쪽의 학생들의 유학을 지금 검토를 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우리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학생들 50여 명을 지금 유학시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경북의 직업 교육이 세계 직업 교육의 표준이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일전에는 하와이에서 농업계고 관계자들이 우리 경북 상주에 있는 한국미래농업고등학교 또 안동에 있는 안동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한 일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그런 표준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경북이 또 힘을 쏟고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다문화 교육인데요. 지난달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지금 어떻게 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임종식 / 경상북도교육감
우리 산업현장에서 외국인들은 아주 중요합니다.
이분들이 안 계시면 산업현장에 돌아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노동자들과 함께 온 우리 가족들이 있고 학생들이 있습니다.
부모 마음은 똑같습니다. 그런데 이 학생들이 학교에 가서 한국어를 모르기 때문에 적응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사정을 우리가 살펴서 한국어교육센터 문을 열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삼 개월간 위탁 교육을 통해서 오전에는 한국어 오후에는 방과 후 수업 등을 통해서 한국 수업에 적응할 수 있는 그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4월 3일날 입학식을 했는데 11개 국적의 6개 언어를 사용한 학생들 74명을 현재 공부를 시키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고 또 외국인 학부모님들도 아주 좋아하는데 3개월씩 1년에 3 4회 이렇게 노력하도록 하고 특히 중도 입국한 그런 학생들도 함께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번에는 정부의 중요한 국정과제이자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 하나 여쭙겠습니다.
늘봄학교인데요. 경북에서 지금 시범사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늘봄 학교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은데 현재 운영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지원 계획과 더불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임종식 / 경상북도교육감
현재 전국의 5개 시도교육청에서 시범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북도 41개 학교를 운영을 하는데 실제로 학교에서는 여기에 대한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올해 교육부의 그런 공모가 좀 일정이 빠듯해서 구성원 간들의 협의라든지 공간 또는 그 사람들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가 지금 학교 학령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어서 학교가 아주 그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남의 일이 아니고 우리 일이기이기 때문에 아이들 키우기 좋은 환경을 우리가 만들자 특히 돌봄에 지자체는 지자체대로 또 우리 학교는 학교대로 노력하자는 그런 차원에서 우리가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범사업은 현재 여러 가지 우리 경북형으로 해서 경북에 맞는 그런 돌봄의 형태 아침 저녁은 물론이고 일시적인 돌봄 특히 농어촌 지역에 농번기 때 돌봄 또 방학 때 휴일 때 돌봄 여러 가지 형태를 우리가 지금 현재 추진을 하고 있고 이런 사업들을 하는데 교육지원청 교육청이 학교를 지원하는 그래서 교육청에서 많이 도와주는 그런 방향으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또한 우리가 지역의 소방서라든지 경찰청 관계 기관들하고도 같이 협력을 해서 아이들의 안전 문제라든지 또 아이들의 여러 가지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 드리고 우리 경북에 이런 시범 사업을 통해서 학교도 불편하지 않고 학생 학부모도 만족하는 그런 일반화할 수 있는 돌봄 모델을 만들어내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렇게 학생들의 다양한 환경을 세심히 배려하는 경북교육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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