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16년형?" 검찰, 청소년들 성착취 육군 장교 1심에 항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채팅앱으로 청소년들에게 접근해 수년간 성착취 등 성범죄를 저지른 전 육군 장교가 1심에서 징역 16년을 받자 검찰이 '형이 가벼워서 부당하다'며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춘천지검은 26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5)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한 춘천지법 재판부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채팅앱으로 청소년들에게 접근해 수년간 성착취 등 성범죄를 저지른 전 육군 장교가 1심에서 징역 16년을 받자 검찰이 '형이 가벼워서 부당하다'며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춘천지검은 26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5)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한 춘천지법 재판부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A씨는 장기간에 걸쳐 다수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했다"며 "육군 장교 신분임에도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 범죄로까지 나아가는 등 죄질이 불량한 점, 대부분의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앞서 춘천지법 제2형사부(이영진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A씨에게 징역 16년과 8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취업제한(10년),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10년)을 선고했다.
A씨가 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과 소수 피해자와 합의한 점, 피해자 69명에게 각 100만원씩 공탁한 점 등 피해 회복을 위해 조금이나마 노력한 점을 참작했다. 검찰은 당시 결심공판에서 징역 20년 등을 구형했다.
A씨는 2018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채팅앱을 통해 청소년 70여명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도록 하는 등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보관하던 성착취 사진과 동영상은 3200개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피해자 5명의 성착취물을 소지하고 이를 빌미로 3명을 협박했다. 또 16세 미만의 피해자 2명을 성폭행해 의제 유사강간, 의제강제추행 혐의로도 기소됐다.
1심 재판이 끝난 뒤 피해자 공동변호인단은 "피해자들이 합의를 거절했음에도 일방적인 공탁이 가능한데, 이를 두고 재판부가 실질적인 회복이라고 말한 것은 피해자들의 의사에 반하는 것"이라며 "피해자들이 겪을 고통을 고려하면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했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故서세원 아내-서동주 충돌 직전까지"…캄보디아 빈소서 갈등 - 머니투데이
- 편승엽 "7개월 산 故 길은정과 이혼→소송…속이 말이 아니었다" - 머니투데이
- 강수정, 80억대 홍콩 부촌 집과 아들 공개한다…"편스토랑 합류" - 머니투데이
- "남주혁이 억지로 스파링 시켜"…학폭 피해자가 공개한 영상 보니 - 머니투데이
- 조형기, 美서 목격→6개월 만에 한국서 포착…"럭셔리 차 태워줘" - 머니투데이
- "지금까지 후회"…윤하, 16년 전 '신인' 아이유에 한 한마디 - 머니투데이
- "인간은 불필요…죽어줘" 구글 AI '제미니' 소름돋는 답변,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서귀포 뒤집힌 어선 선장, 숨진채 발견…나머지 3명은 구조 - 머니투데이
- 가방순이에 전한 축의금 30만원 '증발'…"봉투 없다" 안믿는 절친 - 머니투데이
- '양육권 소송' 율희, '업소 폭로' 최민환 흔적 지웠다…영상 삭제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