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美 잠룡 디샌티스와 회동 "경기도-플로리다주 경협 강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자매결연 23주년을 맞아 양 지역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미국 공화당 내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로 꼽히는 디샌티스 주지사는 경제협력 분야뿐만 아니라 외교·안보·지정학적 관계에 대해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경기도와 플로리다주는 2000년 11월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 관계를 이어오다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교류가 중단됐다. 코로나19 엔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6월께 관계 재개를 위한 영상회의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 교류를 재개했다.
김 지사는 26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를 단장으로 한 플로리다 국제무역사절단과 만나 바이오 산업과 태양광발전 분야 기술 연구 협력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 동맹을 제안하고, 민선 8기 주요 사업인 청년 사다리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방문단에 플로리다 소재 대학에서 경기도 청년들이 연수할 수 있도록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과 함께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경기도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포괄적으로 김 지사의 제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국제무역사절단을 이끌고 한국과 일본, 이스라엘, 영국을 순방하며 각국의 재계·정부 지도자들을 만나 플로리다주와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열린 무역·투자 파트너십 행사에서 "한국이 플로리다의 가장 큰 교역국 중 하나(16억달러 규모)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교역을 더 강화하고 싶고, 혁신을 통해 강화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주·제조업 분야 등에서 교류가 더 활발해지길 기대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우주 분야에서 플로리다는 미국에서 굉장히 유명한 항공우주센터와 우주산업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있는 항공 관련 회사와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플로리다에서는 굉장히 견고하고 탄탄한 금융회사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고, 제조업 분야 입주도 활발하다"면서 "한국과 협력해 이 분야를 발전시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무역·투자 파트너십 행사에는 삼성전자, 삼성SDI, 대한항공, 기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주성엔지니어링, 유진테크,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명이엔지, 그린텔, 글로펙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18개 국내 기업이 자리를 함께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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