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납비리 제보자였던 '문제의 피의자', 왜 수사 기밀 갖고 나왔나
관련 내용 취재한 박현주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박현주 기자, 앞서 리포트에 언급한 군납 비리. 어떤 사건이었죠?
[기자]
지난 2019년에 이른바 어묵 군납 비리로 알려진 사건입니다.
경남 사천시 한 군납업체 대표가 군 장성과 경찰서장 등에게 뇌물을 줬다는 게 알려졌습니다.
당시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가 됐고요.
문제의 피의자 장 씨가 제보를 했고 진정서 접수 1주일만에 전격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업체 대표, 군 장성, 경찰 서장이 실형을 살았고 영관급 장교 한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제보자이자 피의자 장 씨는 내부고발자상을 받았습니다.
[앵커]
그러면 피의자 장 씨는 왜 수사 기밀을 가지고 나온 걸까요?
[기자]
장 씨는 문제의 군납 비리 업체 임원이었습니다.
회사 돈 수 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업체가 먼저 장 씨를 고소했습니다.
그러자 장 씨는 오히려 서울중앙지검에 업체의 뇌물 공여 사실을 역제보했습니다.
장 씨는 횡령 사건 피의자면서 뇌물 사건 제보자였던 겁니다.
이런 장 씨는 자신의 횡령 사건 방어에 필요한 자료들이 있었고 이걸 촬영해 나간 걸로 보입니다.
담당 검사는 "그럴 리가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다 "진술 관련해서 확인해야할 부분은 보여줄 수 있지 않느냐"고도 했는데, 문제는 그럴 수 없는 수사기밀들이 반출됐다는 겁니다.
[앵커]
앞서 자기는 몰랐다고한 담당검사 인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네, 박현주 기자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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