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백악관 관저서 친교···"각별한 예우와 정성"
송나영 앵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바이든 대통령 부부의 초청으로 백악관 관저를 찾았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친교의 시간을 함께 한 두 나라 정상 내외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서 참배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장소: 백악관 관저(미국 워싱턴DC))
차에서 내린 윤석열 대통령을 바이든 대통령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정상이 약 6개월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의 초청으로 백악관 관저를 방문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정상 내외가 친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녹취>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부부의 환대에 감사한다고 하면서, 오늘 두 부부가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포함해서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더 친밀감이 느껴진다고 얘기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선물도 교환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달항아리와 은주전자, 족두리를 선물했고 바이든 대통령 내외는 소형 탁자와 꽃병, 목걸이를 선물했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미 프로야구 선수의 야구 배트와 야구공 등을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평소 윤 대통령이 즐겨 마시는 '제로콜라'를 기억하고 이를 권했고, 목걸이 선물 역시 김건희 여사의 생일인 9월의 탄생석 장식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바이든 부부의 각별한 배려와 예우를 느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보여준 각별한 예우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밀도 있는 환담만으로도 동맹 70년을 기념하는 미국 측의 정성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백악관 블루룸에서 방명록과 동맹 70주년 사진집에 서명하고, 발코니에서 전경을 감상하기도 했습니다.
(장소: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미국 워싱턴DC))
이어서 양 정상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았습니다.
고개를 숙여 참배하고 헌화를 함께 했습니다.
이어 6·25전쟁 전사자 4만 3천여 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을 둘러봤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에 마음이 숙연해진다면서, 한국이 성장한 것은 이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민경철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지승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한미 동맹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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