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 21곳, 현 고2 대입 정시에 '학폭' 반영

2023. 4. 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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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커지면서, 오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각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학교폭력 기록을 반영하기로 했는데요.

송나영 앵커>

수시는 물론 정시에서도 학폭 기록을 반영하겠단 대학이 크게 늘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를 2025학년도 대입시험부터 학교폭력 기록이 반영됩니다.

앞서, 정부는 학교폭력 근절대책으로 2026학년도 부터 모든 대입 전형에 의무적으로 학교폭력 사항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사항을) 2025학년도에는 대학 자율로 반영하고 2026년부터는 모든 대학이 의무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학교폭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의무 반영 시행보다 1년 먼저, 학폭 조치를 반영하겠단 대학들이 나온 겁니다.

이에 따라 수능 위주인 정시 전형에선 건국대, 고려대, 서울대 등 21개 학교가 학폭 조치를 평가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반영하고, 얼마나 점수에 영향을 줄지는 각 대학이 내년 5월에 발표하는 모집요강에 기재될 예정입니다.

내신성적만 보는 학생부 교과전형에서는 총 27개 학교가 학폭 조치를 반영하고, 내신과 생활기록부 내용 모두 평가하는 종합전형에서는 서울 주요 대학을 포함해 112개 학교가 학폭 조치를 평가에 고려할 계획입니다.

체육 특기자 전형에서는 학교 운동부 폭력근절 대책에 따라 2025학년도 대입부터 학폭 조치 사항이 필수적으로 반영됩니다.

이 밖에도 현재 문, 이과 통합 교육과정 취지에 맞춰 문과생들의 이과대학 진출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동안 자연, 공학, 의학계열에 지원하려면 수능 선택과목에서 미적분이나 기하학 등을 반드시 응시해야 했는데, 2025학년도 대입에서는 총 146개 학교가 수능 선택과목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편, 대학들의 전체 모집 인원은 34만9백여 명으로 전년보다 3천여 명 감소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김민지)

모집인원 가운데 80%가 수시로, 20%가 정시로 선발됩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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