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尹 무릎 발언, 일본 극우보다 더 심해" 日 현지의 충격 반응
- 尹 '일본 무릎' 발언, 日에선 우호적인 기사 넘쳐나
- 일본이 한국 정부의 바람대로 호응할 거란 건 착각에 불과해
- 韓 화이트 리스트 복귀 위해선 초계기 이슈 사과하라는 전제 붙어
- 尹이 나서서 日 문제 해결해주는 바람에 오히려 일본 내 기시다 인기가 급증 유재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유재순 JP뉴스 대표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연달아 진행한 외신과의 인터뷰가 계속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국빈 방문 하루 전에 공개된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는 100년 전의 일로 일본을 무릎 꿇릴 수는 없다. 이런 발언을 해서 파장이 일고 있는데요. 일본 현지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는지 유재순 JP뉴스 대표 연결해 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유재순 > 네, 안녕하세요. 유재순입니다.
◎ 진행자 > 바로 이 발언부터 짚어봐야 되겠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서 인터뷰한 내용에 100년 전 과거사 때문에 무조건 일본에게 무릎을 꿇으라 할 수는 없다. 이 발언이 전해진 뒤로 일본 언론에서는 이 발언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 유재순 > 진보 언론으로 구분되는 아사히 마이니치 도쿄신문이나 그리고 보수우익 언론으로 평가받는 요미우리 니케이 산케이 신문 등이 일제히 보도했는데요. 하지만 대부분 한국 언론의 보도를 간략하게 소개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반면에 뉴스위크 일본판은 윤 대통령의 90분간 워싱턴포스트지 인터뷰와 그간 한국 정세에 대해서 자세히 분석하는 보도를 했는데요. 윤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지 인터뷰에 대해서 넷상에서 매국노라고 비판받고 있음을 소개하면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 32.6% 불지지 64.7%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를 했고요. 뿐만 아니라 이번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지 인터뷰는 화난 한국인에게 불에 기름을 끼얹는 형국이 됐다고 소개를 했습니다. 또한 넷상 반응을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당신은 정말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라니, 미국에 갔으면 그대로 눌러 살아라, 한국에 돌아오지 말고 일본으로 귀국하라라는 코멘트가 넘쳐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스위크 일본판은 이밖에도 윤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 중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는데요. 뉴스위크 일본판은 워싱턴포스트지가 보도한 내용을 전제로 한국은 그동안 구미 제국가들처럼 우크라이나에 대한 포탄을 제공할 것을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압력을 받아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윤 대통령은 워싱턴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와 전쟁 당사국 간 여러 직간접적인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구체적인 지원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 진행자 > 관련해서 국민의힘에서는 주어가 없다. 일본이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얘기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가 I, 주어가 있었고 대통령이 그거 못 받아들인다라고 얘기했다는 사실관계가 정리가 됐습니다. 이 주어 논란은 혹시 일본 언론에서는 알려졌나요?
◎ 유재순 > 주어 논란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려지기는 했는데요. 그 보도에 대해서라기보다는 일본 같은 경우는 윤 대통령이 얼마만큼 일본 자국민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일본의 입장에서 얘기했다라는 우호적인 기사만 넘쳐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일본에서는 굉장히 우호적인 기사가,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떨어질까봐 걱정하는 그런 기사들이 주로 나오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가 되는데요.
◎ 유재순 > 네, 네.
◎ 진행자 > 일본 극우층 100년 전 일로 무릎 꿇고 사과하라는 말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나는, 이런 인식. 그리고 나는 노력할 만큼 했다. 국민들한테. 나는 그렇게 믿는다, 이런 말이 다수의 일본인들의 생각과도 같은 게 아니라 일부 극우층하고만 일맥상통하는 생각 아니냐 이런 평가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 유재순 > 그렇지는 않고요. 여기 일본에서는 비슷하다기보다는 일본의 극우세력보다 한 술 더 뜬다는 반응이 일반적입니다.
◎ 진행자 > 아, 한술 더 뜬다.
◎ 유재순 > 일제강점기 시대 때문에 차마 입 밖에 내지 못했던 말을 한국 대통령이 스스로 알아서 대변해 준다고 대환영하는 분위기가 강하고요. 어제 오늘 일반 국민들의 대표적인 반응 내용을 보면 진짜 한국 대통령이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지금 이 상태로 계속해줬으면 좋겠다. 반일종족주의 출판 이후 한국이 서서히 변해왔다고 생각한다. 이참에 독도를 일본에 반환하라. 반일 교육을 시키는 한국교과서 교육을 중지시켜라라고 노골적인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강점기 시대에 대해서도 일제식민지가 아니라 일제식민지의 의미는 착취가 들어있기 때문에 한국에 인프라를 깔아주고 교육시켜주고 학교를 지어준 한일병합이 맞다라고 주장하는 아주 기세가 등등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식민지 근대화론 말하자면 그 얘기네요.
◎ 유재순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윤석열 정부에서는 잔을 절반을 채워서 주면 나머지 절반은 일본이 채워줄 거다라고 얘기했는데 우리 정부에서 먼저 일본을 수출 심사 우대국 화이트리스트에 복귀시켰단 말이죠. 그랬더니 일본은 화이트리스트에 한국을 복귀시키기는커녕 한국의 자세를 지켜보겠다. 한국 측 자세를 신중히 지켜본 뒤 책임 있게 판단하겠다 라고 니시무라 일본 경제산업상 우리나라 경제산업부 장관이죠.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일본 현지 보도는 이 관련해서 어떻게 지금 나오고 있습니까?
◎ 유재순 > 한국 정부가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요.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한국 정부가 성심성의껏 의지를 가지고 일본에 다가가면 일본도 이에 호응할 것이라고 보는데 이것은 한국 정부의 착각에 불과합니다. 애시당초 일본은 변한 게 없고요. 처음부터 일본은 한국 정부가 하는 것을 쭉 지켜보자는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적극적으로 일방적으로 서둘렀던 것은 한국 정부고요. 가령 예를 들어서 최근에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고 있는 내용이 가령 한국이 화이트리스트 복귀를 원하면 거기에는 두 가지의 전제조건이 있다라고 주장합니다.
◎ 진행자 > 두 가지 전제조건.
◎ 유재순 > 네, 첫째는 한국에서 제3국을 경유해서 대량파괴무기에 전용될 가능성이 있는 주요 물자가 북한에 흘러들어간 것에 대한 설명과 개선에 대한 약속, 그리고 두 번째는 해상자위대의 초계함에 대한 한국 측의 레이더를 발사한 것에 대한 인정과 사과 등이 없으면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복귀는 어렵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이 초계기 문제는 정말 끊임없이 반복되는 사실 화이트리스트 삭제나 소부장 수출 제한 같은 경우도 초계기 문제를 더 중요한 문제로 봤다라고 일본 현지에서는 얘기하는 것도 들었는데 말하자면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보다도 이 초계기 문제가 더 중요하다, 이렇게 봤다고 하는데 맞나요?
◎ 유재순 > 맞습니다. 자신들의 자존심과도 연결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자국 군함에 대한 초계함에 대한 레이더 발사가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했다고 보는 견해가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제연행 문제보다도 이 문제에 대해서 더 집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이트리스트 복귀에는 이 전제 조건이 붙습니다. 인정과 사과, 한국 정부의.
◎ 진행자 > 그리고 언론을 보면은요. 이런 인정과 사과뿐만 아니라 니시무라 일본 경제산업상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일본산 식품 규제 등에 대한 한국 측 대응을 우려한다. 우려에 대한 해결과 병행하는 형태가 필요하다. 즉 오염수 방류 문제하고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규제, 이걸 풀어야 화이트리스트에 복귀시킬 수 있다라는 취지로 읽히는 발언을 했어요.
◎ 유재순 > 그렇지만 실제로는 일본 정부에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그렇게 그다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다고 그럽니다. 왜 그러느냐 하면 후쿠시마산 해산물에 대해서는 일본 자국 내에서도 기피하는 경향이 많고요. 그리고 일본 시민단체들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도 반대가 거셉니다. 65% 이상이 반대하고 있고요. 그리고 후쿠시마 지역에 살고 있는 어민들은 더더욱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마저도 호응을 한다 이런 건 실질적으로는 그렇게 큰 기대하고 있지는 않다고 그럽니다.
◎ 진행자 > 오히려 한국이 호응하면 자국 내, 일본 국내 국민들을 설득하는데 사용을 할 수가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
◎ 유재순 > 하나의 카드로 사용하고 있다고 그럽니다.
◎ 진행자 > 오늘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런 얘기도 했어요. 유럽은 전쟁했던 국가와도 손을 잡고 지낸다.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는 거다라고 하면서 대통령 발언 일본과의 대일 외교 전체를 또 이렇게 옹호했단 말이죠. 그런데 아마 독일과 유럽 국가들 간에 또 이탈리아도 있고 2차 대전 함께 같이 했던 그쪽 얘기하는 것 같은데 이게 일본 사례, 우리나라와 일본 간 관계와 비교되거나 동일시해서 바라볼 수 있는 사례로 평가할 수 있을까요?
◎ 유재순 > 일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나라가 독일입니다. 사실은. 과거 역사 문제에 대해서 독일의 예를 드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고 무서워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독일은 전쟁 피해 당사국들에게 지금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죄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한 나치활동한 경우에도 지금도 계속 추적해서 응징을 하고 있는데요. 특히 1970년 12월 독일의 당시 빌리 브란트 총리는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유대인 게토수용소 희생자 기념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공식적인 사과를 한 적이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 일본은 그런 사죄를 한 예가 없지 않습니까? 게다가 무라야마나 오부치 총리처럼 과거 역사에 대해서 사과를 하면 반드시 며칠 뒤에 정부 고위관계자가 이를 뒤집는 발언을 정례행사처럼 해왔기 때문에,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자국이 협력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여기에는 과거 역사에 대한 확실한 반성 의식과 사과, 그리고 그에 대한 배상이 먼저이고 그 후에 협력할 일이라고 일본 시민단체들은 주장하고 있고 지금도 말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난주에 기시다 총리 한국 답방 의욕을 보였습니다. 한국 답방에 대해서 일본 언론이나 여론은 어떻습니까?
◎ 유재순 > 일반 일본 국민들은 별 반응이 없고요. 다만 자민당 내에 우호적인 고위 간부들 사이에서는 한국 방문 때 뭔가 선물을 가지고 가야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에서는 한국 국민이 대단히 감정적이니까 그냥 눈 한 번 딱 감고 과거 역사에 대해서 사과 한마디 해줘라.
◎ 진행자 > 눈 한번 딱 감고.
◎ 유재순 > 네, 그렇습니다. 대신 실질적으로 실무적인 기타 문제에 대해서는 문서에 남기지 말아라. 그냥 한국민을 기분 좋게 립서비스를 해줘라라는 얘기가 나왔다고 그러는데요. 하지만 구체적으로 화이트리스트 복귀, 강제연행 배상 문제 등에 대해서는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이미 정해놨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요즘 기시다 총리는 굉장히 지지율이 높아져서 중의원을 해산하고 선거를 다시할 계획도 있다, 이런 보도도 있던데 지금 기시다 총리에 대한 일본인들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 유재순 > 최근에 지지율이 높긴 하지만 여론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왜 그러느냐 하면 지금까지 기시다 총리가 자신의 주장을 자신의 의견을 단 한 번도 개진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일부 언론과 일부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전임 총리였던 스가 총리가 더 낫지 않았느냐는 말까지 대두되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윤 대통령 방일 이전만 해도 총리를 바꿔야 되는 게 아니냐 라는 말들까지 나왔었는데 윤 대통령이 방일을 해서 여러 가지 일본 문제를 해결해주는 바람에 기시다 총리의 인기가 급증한 면이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현지에서 유재순 JP뉴스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유재순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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