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 곰’ 이승엽, 곰 이끌고 사자 굴 첫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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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의 상징적 선수였던 이승엽이, 적장이 됐습니다.
두산의 감독으로 대구에서 삼성과 맞붙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태욱 기자, 대구 홈팬들의 반응이 궁금하네요.
[기자]
네, 이곳 삼성 라이온즈파크에는 여전히 이렇게 이승엽 감독의 얼굴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제는 상대팀의 수장으로 이승엽 감독을 만나게 된 대구 홈팬들의 심정을 들어봤습니다.
[서상준 /삼성 팬]
"어릴 때부터 너무 존경하고 삼성이면 이승엽밖에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삼성이 이겨야죠."
[조민규 / 삼성팬]
"(이승엽 감독이) 아, 너무 보기 싫다는 건 아닌데. 여기에서 적으로 만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윤석민 /삼성팬]
"복잡한 마음이지만 (이승엽 감독) 응원하러 왔습니다."
원정팀 더그아웃에 자리잡은 이승엽 감독도 어색하긴 마찬가지이지만 과거는 잠시 잊었습니다.
[이승엽 / 두산 감독]
"오늘 이기기 위해서 준비했던 거, 오늘 경기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어떤 건지 (준비했습니다.)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거 같습니다."
오늘은 주중경기인데도 평소보다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 시즌 두산전과 비교해 2배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비가 내린 어제 경기가 취소되면서 오늘 사상 첫 '이승엽 더비' 경기는 양팀의 1선발 대결이 성사된 만큼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차태윤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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