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외에도 또 있다…동료 가수 "비번 몰라 돈도 못 빼"
[앵커]
몇 개 종목은 여전히 하한가죠. 주가 조작단에 돈을 맡겼다가 제때 팔지 못한 투자자들은 손실도 큽니다. 같은 피해자라고 주장한 한 연예인은 주가조작 일당이 본인 계좌를 다 가지고 운영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모르고 그래서 팔수도 없다고 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A씨/가수 : 완전히 저 사기당한 기분이에요. 어떻게 된 거예요?]
가수 A씨가 주가조작 세력에 돈을 맡긴 건 지난해 12월입니다.
[A씨/가수 : 이제 창정 씨 좋아하고 창정 씨랑 전화 통화도 했으니까 믿고 이제 했는데… 그냥 자기네들한테 맡겨놓으면 불려주겠다고 그러더라고요.]
처음엔 돈이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A씨/가수 : 아니 그러니까 나는 너무 나는 그냥 어떻게 해서 이렇게 돈을 벌지 이런 생각은 했었어요. 아니 어떻게 이렇게 돈이 잘 벌리지?]
하지만 갑작스러운 폭락에 할 수 있는 건 없었습니다.
주가조작 세력이 자신의 계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관리했기 때문입니다.
[A씨/가수 : (지인이) 이거 지금 빨리 매도해야 된다 (그래서) 매도가 뭐야 그랬더니 이거 팔아야 된다는 거. 나는 거기 비밀번호도 모르고.]
투자자들에 따르면 주가조작 일당들은 투자 종목과 신용거래 등 투자방법에 대해선 철저히 비밀로 유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상당수 투자자들은 폭락 사태가 벌어진 뒤에야 관련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J : 장지훈 / 리서처 : 고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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