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회장에 정치권 인사까지 개입 의혹
[뉴스데스크]
◀ 앵커 ▶
피해자가 이런 거액의 투자를 하게 된 배경에는 주변 인맥들의 권유와 소개가 있었습니다.
이 중에는 국내 유명 리조트 호텔 기업의 회장과 정치권 인사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어서 배주환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피해자에게 처음 투자를 권유한 사람은 평소 알고 지내던 유명 리조트·호텔 기업의 회장이었습니다.
[피해자 A씨] "나도 많이 벌었다‥뭐 조금 벌었다가 아니고 많이 벌어서 절대 100% 믿어도 되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이 회장은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정치권 인사를 소개했습니다.
청와대 출신이라 믿을 수 있다는 말로 안심도 시켰습니다.
[피해자 A씨] "돈을 투자를 하라고 할 때 이제 000 씨(정치권 인사)가 이제 같은 역할을 한다. 그 심부름 역할을 중간 역할을 한다 이러면서‥"
투자회사를 연결시켜준 사람은 바로 이 정치권 인사였다는 게 피해자의 주장입니다.
믿을 만하다는 생각에 거액을 보냈는데 다섯 달 뒤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터진겁니다.
큰 손실을 보게 된 걸 알게 된 피해자는 리조트를 운영하는 회장에게 따져 물었고, 그제야 투자회사 대표가 누군지 알 수 있었습니다.
[피해자 A씨] "나한테 이 사람(투자회사 대표) 번호를 줬다니까. 이 사람이 거기 대표다‥"
피해자가 만났거나 들은 사람은 리조트·호텔 기업의 회장과 정치권 인사, 그리고 투자회사 대표까지 셋.
취재 결과 이들은 한 사단법인은 물론, 지방의 학교법인 이사회 명단에 모두 나란히 올라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정치권 인사는 부탁을 받아 소개만 해준 것뿐이라며 취재진에게 자신도 피해자라고 해명했습니다.
[000 정치권 인사] <다른 분들 이렇게 좀 연결도 시켜주시고 하셨던 거예요?> "아니 아니요. 그건 없고요. 저는 주식에 대해서는 전혀 저는 관계없고요. 저 역시 지금 피해자이기 때문에‥"
나머지 두 사람은 사무실까지 찾아가봤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00투자회사 건물 관계자] "지금 안나와 계셔서 따로 전화 해보셔야 될 것 같아요."
일각에선 연예인 등 여러 명이 피해자이거나 주가 조작에 가담했고, 이 과정에 수천억 원이 오갔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금융당국은 주가 조작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강종수/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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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강종수/영상편집: 신재란
배주환 기자(jhb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802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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